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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협박' 유튜버, 체포 하루만에 오늘 구속 갈림길

공무집행방해·상해·공동협박…전날 체포·영장청구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2019-05-10 09:54 송고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서 협박성 방송을 한 유튜버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정치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서 협박성 방송을 한 유튜버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정치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서 협박성 방송을 한 유튜버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0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3시 형법상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협박 혐의 유튜버 김상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유튜브 채널 '상진아재' 운영자이자 보수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전날 오전 9시쯤 김씨를 서울 서초구 자택 앞에서 체포한 뒤 조사를 벌이고 밤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과 유튜브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 신청과 관련해 윤 지검장 자택 앞에서 계란을 들고 '무언의 암시를 주기 위해 나왔다'며 욕설과 함께 협박하는 내용의 방송을 실시간으로 했다.

그는 '차량번호를 알고 있으니 일부러 차에 부딪쳐 버리겠다' '자살특공대로 너를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주겠다' 는 발언을 하며 박 전 대통령 형집행을 정지하라고 압박했다. 윤 지검장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다.
검찰 조사결과 그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윤 지검장 외에도 박원순 서울시장 등 여권 정치인 집 앞에 찾아가 협박성 방송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 관사에 2~3차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집에 1차례, 우원식 의원 집에 3차례, 손석희 JTBC 사장 집에 6차례 찾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 7일 오후 검찰의 소환통보에 불응한 당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한 수사에 맞서 합법적 투쟁을 하기로 했다"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해 수사가 계속돼야 하는지 묻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윤 지검장을 찾아갈 때 협박 계획을 준비하지 않았다"며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 중 시청자와 교감을 하다가 현장이 밋밋해 근처 편의점에서 계란을 구입한 것이고, 윤 지검장 차량번호는 미리 알고 있던 게 아니라 시청자가 채팅창에 차량번호를 올려서 안다고 표현한 것"이라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집회 참가자를 팔꿈치로 가격한 데 대해선 "일반시민이 아니라 좌파폭력집단으로 볼 수 있는 단체 소속 회원이며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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