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정준영 최종훈(왼쪽부터) © 뉴스1 |
9일 최종훈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그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하며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앞서 최종훈은 정준영, 허모씨, 권모씨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과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최종훈은 '정준영 단톡방'에 속한 연예인들 가운데 두 번째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첫 번째로 구속된 이는 정준영이다. 정준영은 지난 3월 성추문에 휩싸여 연예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 2015년 말부터 8개월 이상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 지인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수차례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구속 기소된 바 있다.정준영에 이어 최종훈까지 구속되며 승리도 결국 구속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검찰은 9일 승리 및 유인석(34) 유리홀링스 전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승리는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한 혐의 및 본인이 직접 성매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 전 대표와 함께 운영하던 유리홀딩스를 통한 수억 원의 자금 횡령 혐의 역시 불거졌다.
승리의 구속 여부는 곧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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