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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고교생, 여학생 10여명 성추행…학교측 늑장대응 논란

학부모 반발하자 전학 조치…경찰에 수사의뢰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2019-05-10 07:02 송고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제천지역의  한  고등학교.© 뉴스1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제천지역의  한  고등학교.© 뉴스1

충북 제천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직원들의 무관심 속에 여학생들이 같은 학년 남학생으로부터 지속적인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0일 남녀 공학인 이 학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1학년 A군(16)이 학기 초부터 동급생 여학생 10여명에게 성희롱 발언을 일삼고 신체를 접촉하는 성추행까지 벌였다는 것.
이 같은 사실이 피해 여학생들의 신고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학부모들이 반발하자 학교 측이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서 지난 2일 학교폭력대책추진위원회에서 문제의 학생에 대해 전학조치를 결정했다.

그동안 학교 측은 신입생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인식 교육만 실시했을 뿐 피해 사실 확인을 위한 자체 전수조사 등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철저한 사전교육과 설문조사를 실시했었다면 이처럼 많은  여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을 것"이라며 학교 측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 고등학교의 B교장은 "교육부에서 지난 4월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나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성추행 사실을 몰랐다"며 "현재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choys2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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