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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동료들 기억 속 故한지성…"성품도 좋아, 차기작도 같이하자 했는데"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9-05-09 16:26 송고
한지성 인스타그램 © 뉴스1
한지성 인스타그램 © 뉴스1
"연기력도 좋고, 성품도 좋고, 열정도 넘쳐 다음이 기대되는 배우였는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사고로 사망한 배우 한지성(29)에 대한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3시52분쯤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김포공항 IC인근에서 편도 3차로 도로 중 2차로에 자신의 벤츠 차량을 정차했다. 이후 남편 A씨가 보조석에서 내려 화단으로 이동했고, 한지성 역시 함께 내린 후 벤츠 뒤편에 서있다가 뒤따라오던 두 대의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당초 이 사고 피해자는 '여배우 A씨'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던 한지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그와 함께 연기 활동, 작품 활동을 한 동료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실명 보도 후 한지성이 출연한 여러 작품들 관계자들과 배우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고. 특히 한지성이 최근까지 열심히 오디션을 보고 연기 활동에 열정을 보였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지성이 출연한 한 작품의 제작 관계자는 9일 오후 뉴스1과 전화 통화에서 한지성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그는 지난 8일 작품 관계자 대화방에서 한지성의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관계자는 "작품 뒤풀이에서 만났던 한지성의 모습이 기억이 난다"면서 "당시 배우들과 다같이 다음 작품을 하자고 의기투합했는데 그게 마지막 모습이 돼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지성은 참 아까운 배우다. 오디션에서도 열정이 넘쳤다"면서 "연기력이나 성품이 좋아서 다음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였다. 차기작을 같이 하자고 대화를 나눴는데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고인의 가장 최근 작품인 영화 '원펀치'에 함께 출연한 배우 최규리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게 다 꿈이길...언니 이제 편안히 잠들어. 고맙고 사랑해 한배우"라는 글과 함께 한지성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경찰은 한지성을 친 두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한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도로 교통공단에도 두 운전자의 과속 여부 등의 확인을 요청한 상황이다. 

한지성은 1990년생으로 지난 2010년 '서이'란 예명을 짓고 아이돌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 본명인 한지성으로 드라마 '해피 시스터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사랑은 방울방울', 뮤지컬 '기억전달자' '실수로 죽은 사내' 등에 출연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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