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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슈] '성접대 혐의' 승리, 구속영장 신청…'집단 성폭행 혐의' 최종훈은 구속영장 청구(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19-05-08 18:09 송고
승리(왼쪽), 최종훈 © 뉴스1 DB
승리(왼쪽), 최종훈 © 뉴스1 DB
경찰이 성매매 알선 및 법인자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29·본명 이승현)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더불어 집단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29)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일 승리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34)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승리는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자신의 생일파티를 열었다. 당시 승리는 자신이 직접 경비를 대고 유흥업소 여성 몇 명도 필리핀에 초대했고, 이 곳에서 이 여성들과 승리의 초대 손님 사이 성관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경찰은 승리가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한 것으로 의심해 지난 3월부터 조사를 진행해왔고, 유 전 대표는 이 부분의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가 유 전 대표와 함께 운영하던 유리홀딩스 역시 수억 원의 자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횡령 혐의 전반과 승리가 얼마나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해온 바 있다.

승리는 최근 클럽 버닝썬으로부터 촉발된 각종 스캔들로 연예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승리는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고 입대를 연기하고 경찰 수사에 임해왔다.
또한 이날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7일 성폭력 처벌법상 준특수강간 등 혐의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최종훈을 피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최종훈은 정준영(30)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최종훈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9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최종훈 정준영 집단 성폭행 의혹은 지난 4월19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여성 A씨는 지난 2016년 3월 정준영의 팬사인회를 계기로 정준영과 최종훈, 버닝썬 직원 김모씨, 허모씨, 사업가 박모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었고, 다음날 아침 정신을 차렸을 땐 옷이 모두 벗겨진 채 호텔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엔 당황한 나머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호텔을 빠져나왔지만, 최근 클럽 버닝썬 사태가 촉발된 이후 단톡방 논란도 불거지면서 자신도 성폭행을 당했을 것으로 의심해 진상을 파악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공익 신고자인 방정현 변호사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담은 사진 6장과 녹음한 음성파일 1개가 단톡방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seu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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