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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라도 팔아 빚 갚아라'…20대女 3일간 감금·폭행한 8명 입건

(광주=뉴스1) 한산 기자 | 2019-05-08 09:50 송고
광주 남부경찰서.. 뉴스1DB © News1 
광주 남부경찰서.. 뉴스1DB © News1 

광주 남부경찰서는 8일 여성을 3일 동안 모텔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감금, 공동상해)로 A씨(25)를 구속하고 B씨(23·여)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29일 오후 7시쯤부터 지난 2일 오전 1시10분쯤까지 광주 남구 월산동 한 모텔에서 C씨(22·여)를 감금, 옷걸이와 주먹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B씨는 자신과 지인에게 300만원을 빌려 간 C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평소 알고 지내던 A씨에게 이 돈을 받아 달라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성공보수'로 10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C씨가 머물던 모텔을 찾아낸 후 C씨를 감금하고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C씨의 휴대전화를 파손하고, '장기라도 팔아라. 돈을 갚지 않으면 섬에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A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지인에게 '경찰에 신고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 구출될 수 있었다.
C씨 지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도주한 A씨 등을 광주와 전남 나주 영산포 등지에서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전신에 타박상을 입은 C씨는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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