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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시리아군 '이들립 공습'에 민간인 9명 사망 "

SOHR "어린이 2명, 여성 3명 포함"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9-05-05 18:06 송고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공습 현장. © AFP=뉴스1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공습 현장. © AFP=뉴스1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에서 러시아과 시리아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이 이들립·하마·알레포의 비무장 지대에 100여차례 공습을 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측소는 "시리아군 헬기가 이들립과 하마에 '통폭탄'(barrel bomb) 수십개를 투하했다"고 설명했다. '통폭탄'은 드럼통에 폭약과 쇠붙이 등을 넣어 만든 급조폭발물로서 정밀 타격이 불가능해 무차별 살상 무기로 분류된다.

SOHR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9명 가운데 2명은 어린이, 3명은 여성, 1명은 '하얀 헬멧'(시리아 반군 지역 민간구조대) 팀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하얀 헬멧'의 라에드 살레 대장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 팀원은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이들립 남부 피해 현장을 갔다가 숨졌다"고 밝혔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은 최근 몇 달 동안 반군 거점인 이들립 일대에 대한 포격과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 들어 학교와 의료시설, 주거시설을 직접 겨냥한 공습이 이어지는 등 공격 양상이 격렬해졌다.

시리아군의 공습은 작년 9월 러시아와 터키가 합의한 비무장지대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 측은 이번 공습이 테러단체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도 이날 "시리아군이 '테러단체'에 포격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사나통신이 언급한 '테러단체'는 이들립과 알레포, 하마 일부 지역을 장악한 무장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angela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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