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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매화축제' 관광객 134만…총감독 선임 등 개선방안 논의

개최 결과 및 평가보고회 열어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2019-04-30 17:08 송고
제21회 광양매화축제 결과보고회© 뉴스1
제21회 광양매화축제 결과보고회© 뉴스1

전남 광양시는 대한민국 대표 봄꽃축제로 자리매김한 광양매화축제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감독 선임을 논의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제21회 광양매화축제 결과보고회를 열고 축제 개최결과 및 결산보고, 축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3월8~17일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린 제21회 광양매화축제 기간에는 관광객 134만여 명이, 3월 한 달 동안에는 211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올 광양매화축제는 그 어느 해보다 젊고 품격 있는 프로그램으로 단순 매화 관람형 축제에서 문화축제로 거듭나 도시 브랜드와 축제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차(茶)와 윤회매(輪回梅)의 만남', '찾아가는 DJ박스', '매화밭 청춘커플(21세) 플래시몹' 등 독특하고 차별화된 고품격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펼쳐져 축제의 격을 한층 높였다.
인생샷이 여행의 주목적인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포토존과 축제의 메시지를 담은 토퍼 제작, 미디어크리에이터의 축제 현장 유튜브 생중계 등 젊고 생동감 넘치는 축제 분위기로 국내뿐 아니라 태국, 싱가포르, 미국 등 많은 외국인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의 산증인 홍쌍리 명인의 첫 시집 '행복아 니는 누하고 살고 싶냐' 출판기념회와 장사익, 김용택, 권순일 대법관, 채동욱 前 검찰총장, 김동현 前 경제부총리, 임권택 영화감독, 탤런트 고두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토크쇼 '꾼들의 섬진강 이야기'는 문화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다만 축제장 공간은 한정돼 있는 반면 갈수록 늘어가는 사유지의 노점상과 소음 공연, 일부 비위생적인 음식점 등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매년 반복됐던 교통체증 문제는 이른 개화로 자연스레 관광객이 분산된데다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이른 아침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어느 정도 분산되는 효과를 거뒀다. 예년보다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체증은 여전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축제평가용역 결과는 축제가 시 전역 지역경제에 미친 효과를 총 439억9600만 원으로 분석하고, 관광객과 소통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축제의 원년을 세우며 광양의 대표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또, 광양의 대표 음식인 광양불고기와 닭숯불구이 등을 활용한 패스트푸드와 매실 이용 특산품 추가 개발, 푸드트럭 앞 휴식공간 마련, 미세먼지에 노출된 식품 판매 근절, 일회용품 사용 규제 방안 모색 등을 제언했다.

광양매화축제위원회는 축제 총감독 선임 건,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야간 프로그램 운영, 교통‧주차 운영 등에 관한 축제 개선방안를 논의했다.

김명덕 관광진흥팀장은 “올 매화축제는 정체성을 충분히 살리고 품격 있는 실험적인 프로그램 기획으로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아쉬운 대목도 있었다"며 "가족 단위와 1인 또는 커플 여행객 등 축제장을 찾는 연령대가 젊어지고 있어 이에 걸맞은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갖추는 등 변화를 위해 총감독 선임 논의를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출된 문제점은 지역주민, 전문가 등과 지속적으로 토론하고 투명한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내년 광양매화축제 기본계획을 오는 7월까지 수립, 충분한 준비로 문화축제의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시는 오는 5월 28일 '지역축제 경쟁력 강화방안'이라는 관광포럼을 통해 기존 축제의 개선방안과 신규 축제 개설을 전문가들과 지역민들이 한 자리에서 논의키로 했다.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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