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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③ '열혈사제' 김남길 "버닝썬 패러디 정면돌파…대사NG까지"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9-04-29 13:01 송고 | 2019-04-29 13:58 최종수정
© 뉴스1 배우 김남길/삼화네트웍스 제공

김남길이 '열혈사제'의 버닝썬 패러디 에피소드를 전했다.

배우 김남길(38)은 2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커피숍에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연출 이명우)의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20일 종영한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남길과 바보 형사 김성균이 살인 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시작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 극중 김남길은 세상과 사회에 분노하는 뜨거운 신부 김해일로 분해 정의 구현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역할을 다양한 얼굴로 담아냈다. 시청자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하며 '인생캐'라는 호평을 받았다.

다음은 김남길과의 일문일답.

-실제 김남길의 종교는?

▶종교는 없다. 영화 '기묘한 가족' 할 때는 속리산 법주사가 근처에 있었다. 예전에 108배가 좋다는 말을 들어서, 촬영하면서 108배를 하루도 안 빼먹고 했더니 주지스님이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길래 108배를 하냐'고 하더라. (웃음) 가톨릭 사제 역할을 하면서 성당을 몇 번을 갔다. 소록도 신부님, 자문해준 신부님하고 연락을 지금도 하고 있다. 우리가 뭔가 잘못되면 남탓을 하기 마련인데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도 많은 에너지를 쏟는 것 아닌가. 모든 일이 나로 인해 시작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종교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대사하면서 '하느님' '하나님'이 차이가 있다고 해서 놀랐다. 이걸 계속 신경쓰다보니 배우들이 엄청 고생했다. 두 종교의 차이를 잘 몰라서 그랬다.

-'열혈사제'에서는 사회, 정치적 이슈가 중요하게 다뤄진다. 버닝썬이 연상되는 '라이징문' 클럽 사건도 나왔다.

▶내 개인적으로도 사회, 정치적 이슈에 관심이 많다. 연예기사가 신문 톱에 올라오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버닝썬' 사건이) 해결이 안 된 사건이지 않나. 종결되지 않은 사건을 다루는 것에 대해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대놓고 라이징문이었다.(웃음) 사회적으로 일어나는 불합리한 일을 에피소드로 잘 녹여낸 건 같다. 시청자분들이 속 시원해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작가님은 정면돌파를 원했다. 원래 있던 에피소드였는데, 이름만 나중에'라이징문'이었다. 다들 뉴스를 보다 보니 배우들이 자기도 모르게 '버닝썬'으로 대사를 쳤다가 NG를 낸 적도 있다.

-백상예술대상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고, 올해 연말 SBS 연기대상도 후보에 오를 것 같다. 기대는 하고 있나.

▶상 욕심이 1도 없다. 한 해에 내 영화가 세 편이 개봉한 적이 있는데 노미네이트가 안 된 적도 있고 '해적'도 후보에 안 오른 적이 있었다. 중요하게 생각 안 하려고 하는데, 그 자리에 참석해서 동료들이 박수칠 기회도 없다는 게 굉장히 기분이 안 좋았던 적이 있었다. 두 번 다시 시상식쪽으로 소변도 안 눈다고 한 적이 있다.(일동 웃음) 내가 스트레스를 받다가 내려놓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에 포상휴가 가서 밥을 먹는데 하늬가 '우리 백상 가야되는데 이렇게 먹다가 살찌면 어떡하냐'고 하더라. 하늬와 함께 가서 잘 즐기고 오자는 생각이다. 받으면 어떻고 안 받으면 어떤가. 상 받는다고 다 좋은 배우도 아니고, 아니라고 안 좋은 배우도 아니다. 내가 처음부터 스타로 길러진 사람은 아니고, 작은 역할부터 조금씩 내 역할을 늘려가고 있다. (상을 받으면) 어디에선가는 희망이 되지 않을까 싶다. 노력하고 있는 배우에게는 희망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한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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