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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NC 약진-KIA 몰락…투수력이 가른 30경기 순위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2019-04-29 11:59 송고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 © News1 황기선 기자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 © News1 황기선 기자

KBO리그 개막 후 각 팀이 28~31경기를 소화했다. 시즌 전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LG와 NC가 선전하는 반면 KIA는 예상 외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데, 선전하는 팀과 부진한 팀 모두 원인은 마운드에서 찾을 수 있다.

29 일 현재 18승 11패로 1위 SK(20승1무9패)에 2경기 뒤진 공동 3위 LG와 NC는 예상에서 가장 크게 벗어난 팀들이다. 물론 긍정적인 의미다. LG는 팀 평균자책점 2.52로 리그 평균(4.35)보다 2점 가까이 낮고,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LG의 1~3선발은 현재까지 리그 최강의 위용을 자랑한다. 에이스 타일러 윌슨(0.57)과 차우찬(0.87)이 평균자책점 부문 1, 2위에 오르며 한 번의 패배도 없이 8승을 합작했고, 케이시 켈리도 4승 1패, 평균자책점 2.49로 든든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신인 정우영은 20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44, WHIP 0.64로 시즌 초 리그 전체에서 최고의 불펜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7이닝 무실점 중인 최동환, 임시 마무리 고우석, 선발과 마무리를 이어주는 이우찬, 진해수 등도 초반 페이스가 좋았다.

팀 평균자책점 3.74로 LG, 두산(3.23), SK(3.38)에 이어 4위인 NC도 LG만큼은 아니지만 외국인 듀오 에디 버틀러(1승 2패, 평균자책점 3.33), 드류 루친스키(2승 1패, 평균자책점 2.57)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 피칭을 해주고 있다.
여기에 토종 선발 박진우(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43), 김영규(4승 1패, 평균자책점 3.86)도 기대 이상이다. 마무리 원종현이 14⅓이닝 동안 단 2실점만 하고 있는 것도 팀 성적이 좋은 이유 중 하나다.

반면 KIA는 팀 평균자책점 6.47로 부진한 탓에 9승 1무 19패로 팀 순위도 꼴찌다. 1위 SK(20승 1무 9패), 2위 두산(21승 10패)이 20승을 거두는 동안 KIA는 10승도 올리지 못했다.

양현종과 제이콥 터너, 조 윌랜드까지 1~3선발이 2승에 그치고 있는 것이 KIA의 가장 큰 부진 원인이다. 불펜도 시즌 전 마무리 후보군에 있지 않았던 문경찬이 마무리를 맡게 됐을 만큼 김윤동을 비롯한 여러 선수들의 부상, 부진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

나머지 팀들도 투수들의 힘이 곧 팀 성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순서의 차이는 조금 있지만, 평균자책점 1~5위 팀이 모두 5위 안에 있고, 평균자책점 6~10위 팀은 모두 6위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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