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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분기 경제성장률 3.2%…4년 만에 최고치 (상보)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9-04-27 01:23 송고
미국의 한 항구. © AFP=뉴스1
미국의 한 항구. © AFP=뉴스1

미국 경제가 지난 1분기(1~3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장되며 4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분석국(BEA)은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년 전보다 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2.5% 성장을 웃돌았다. 1분기 GDP가 3%를 넘은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블리클리 자문그룹 피터 부크바 수석투자담당자는 "수출이 크게 위축된 반면 수출액은 급증했고 재고도 170bps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GDP 최대의 구성 요소인 개인 지출은 1.2% 증가에 그쳤지만 증가폭은 예상보다 20% 더 크다. 서비스와 비내구재 지출의 증가가 내구재 지출의 감소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수출은 3.7% 증가한 반면 수입은 3.7% 감소했다. 지식재산권에 대한 강력한 투자 덕분에 경제 성장이 되살아났다. 투자는 8.6% 증가했다.

1분기 가처분소득은 3% 증가한 반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할 경우 가격은 1.3% 올랐다. 전체 물가는 0.8% 올랐다.
이번 자료는 사상 최장기간의 정부 폐쇄 기간 중 미국 경제의 상태를 보여 준 첫 번째 조사 자료다. 미-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자금 문제로 여야가 대치하면서 연방정부는 12월 말에서 1월 25일 사이에 35일간 운영이 중단됐다.

투자자들은 이 보고서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경기 침체가 단기적으로는 나타나지 않으 가능성도 있다는 확증을 더 많아보기 위해서다. 

FTSE 러셀의 알레크 영 글로벌 시장조사 담당 이사는 "이 보고서는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영 이사는 "하국, 일본, 독일에 이르기까지 미중 무역 불확실성과 부진한 경제 지표들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강력한 경제 성장 자료는 추가적인 글로벌 경제 약세에 대한 보험 역할을 한다"며 "아직 인플레이션이 가라앉은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를 다시 시작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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