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두나무 대표. © News1 |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가 고객예치자산 총액의 1.5배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비트는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유진회계법인을 통해 내부실사를 한 결과, 고객예치자산 총액의 150%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 구체적인 보유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고객예치자산은 투자자가 암호화폐 투자를 위해 업비트 계정에 넣어놓은 현금을 의미한다. 현재 업비트는 기업은행과 암호화폐 투자를 위한 계정 계약을 맺고 있다.
아울러 업비트는 고객이 예치한 암호화폐 자산총액의 약 102.4%에 달하는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100%는 고객이 맡긴 암호화폐며 2.4%는 업비트가 직접 구입했거나 확보한 암호화폐다.
앞서 지난 12일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가 공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업비트가 직접 구입했거나 확보한 암호화폐 자산가치는 약 300억원이다. 이를 토대로 유추했을 때 업비트가 보관(고객예치자산+자체확보)하고 있는 전체 암호화폐 자산총액은 약 1조2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한편 업비트는 지난해 4600여개의 비트코인과 2000여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1300여개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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