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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교육 국내외 우수 사례 공유하고 발전방향 찾다

포럼 '예술교육, 마을을 행복하게 만드는 씨앗' 24일 대학로 개최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19-04-24 14:03 송고
포럼 '예술교육, 마을을 행복하게 만드는 씨앗' 현장© 뉴스1
포럼 '예술교육, 마을을 행복하게 만드는 씨앗' 현장© 뉴스1

지역민의 일상을 풍성하게 만드는 매개체가 예술교육이라는 관점에서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4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포럼 '예술교육, 마을을 행복하게 만드는 씨앗'은 현대차정몽구재단(이사장 권오규)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가 주관하는 행사다.
권오규 이사장은 "예술교육은 자기 자신을 재발견하거나 삶을 재발견할 수 있는 근본적인 힘으로 작용한다"며 "오늘 포럼에서 다양한 유형별 예술교육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예술교육의 패러다임이 정규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생애 전 기간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재단은 평창 계촌마을과 남원 산동마을에서 클래식과 판소리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규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한국 문화예술 교육의 방향은 중앙정부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에서 문화예술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인 '마을 예술 플랫폼형 공간 조성'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부에선 이동연 한예종 교수이자 예술마을 세상 프로젝트 예술감독이 좌장을 맡아 '일상에서의 문화예술교육 해외사례 읽기'(최혜자 문화디자인자리 대표)와 '시민이 예술참여와 행위로서 예술교육 국내 사례'(임미혜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본부장)가 발표됐다.

최혜자 대표는 "영국은 일링(Ealing) 지역 시민이 연극을 제작하는 '퀘스터 극장', 독일은 민간 활동을 중심으로 한 사회교육센터, 프랑스는 교육과 예술활동을 통합한 '104 파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부에선 전수환 한예종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박형주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장이 '십대, 문화예술교육으로 자기 삶을 가꾸다'를, 최영성 현대차정몽구재단 사업팀장이 '우리나라 학교현장에 영국의 예술교육을 접목하다'를 각각 발표했다.

최영성 팀장은 "예술교육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지만 이를 반영한 구체적 교육수단이 드물다"며 "재단은 매년 영국의 예술교육 사회적 기업인 아티즈를 초청해 '교사 창의예술교육 연수'를 통해 다양한 교육기법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봉렬 한예종 총장은 "예술이 엘리트의 전유물이던 시절을 지나 일상생활 속으로 스며들어 재생산되고 있다"며 "문화예술 교육이 지역 공동체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삶을 풍족하고 가치 있는 시간으로 바꾸는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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