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에 박수를 치고 있다. 이날 의원들은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 설치법 등의 패스트트랙 여야4당 합의 사항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쳤다. 2019.4.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을 포함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합의안을 각 당에서 추인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다. 귀국 선물 치고는 아주 고약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맹비난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우리의 갈 길은 명백하고 분명하다. 말로 해서 되지 않으면 행동밖에 없다"며 "대통령을 비롯한 이 정권은 귀를 막고 눈을 감고 독재폭정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명백하게 밝혔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1여(與)4야(野)인줄 알았더니, 4여1야가 됐다"며 "외국에서 이런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를 민주주의 국가로 보겠나"고 반발했다.
이어 "이제는 투쟁밖에 없다"며 "싸워 이길때까지 목숨을 걸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이겨내야 할 투쟁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대로 국민과 함께 하면 외롭지 않다. 여러분이 같이 힘을 모아주시고 한 분의 예외도 없이 일치단결된 모습으로, 독재정권을 지향하는 문재인 정권에 맞서 단호하게 싸움에 나설 것"이라며 "우리도 당당하게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데 힘을 합쳐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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