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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철저한 역사인식과 '의향 전남' 정신 새겨야"

전남도청서 18일 특별강연

(무안=뉴스1) 김영선 기자 | 2019-04-18 16:46 송고
도올 특강.(전남도 제공)/뉴스1
도올 특강.(전남도 제공)/뉴스1

도올 김용옥 선생이 18일 전남도청에서 '새천년, 전라도 정신의 세계사적 조명'을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서 도민과 공직자에게 역사에 대한 철저한 인식을 가져줄 것을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는 도민, 대학생, 공무원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전라도 혼과 정신, 역사 속 전라도 이야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올 선생은 특강에서 "전라도는 우리 역사에서 문화·예술·사상의 집결지이자 중심이었고, 호남인은 동학농민혁명, 의병, 5·18 광주민주항쟁 등 역사의 고비마다 불의에 항거하며 역사를 바로 세웠다"며 "이러한 정의로움은 의(義)와 예(藝)를 중시했던 전라도의 혼과 정신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년의 역사와 전통을 원동력으로 전남의 잠재력을 깨우고 새 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역사에 대한 철저한 인식과 역사의 주체로서의 자긍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여수·순천 10·19사건’이 일어났던 해방 전후 사회구조와 공동체 내재적 요인을 설명하면서 "이유도 모른 채 죽어간 수많은 희생자들의 한을 풀기 위해서라도 10·19사건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올 선생은 특강 전 장흥 보림사와 석대들 동학농민혁명 기념관 등 전남 민중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전남의 정신과 품격을 확인했다. 특강 중에는 '호남가'와 '부용산'을 구성지게 부르며 의향전남에 대한 감흥을 보여줬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빛나는 전남의 역사를 가르쳐준 도올 선생의 특강은 도민에게 자긍심을 느끼게 해줬다"며 "자랑스러운 혼과 정신을 이어받은 도민 모두가 새천년을 함께 열어나가자"고 말했다.


ysun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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