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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술실 CCTV, 환자 위한 최소한의 장치”

분당차병원 ‘신생아 사고사’ 관련해 설치 당위성 강조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9-04-18 16:23 송고
지난해 10월1일 오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관제실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수술실 CCTV를 점검하고 있다. 이날 전국 병원 중 최초로 CCTV 설치 시범운영을 시작한 안성병원은 수술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촬영 동의 여부를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10.1/© 뉴스1
지난해 10월1일 오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관제실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수술실 CCTV를 점검하고 있다. 이날 전국 병원 중 최초로 CCTV 설치 시범운영을 시작한 안성병원은 수술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촬영 동의 여부를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10.1/©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밝혀진 분당차병원 ‘신생아 사고사’ 의혹과 관련해 수술실 CCTV 설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18일 오후 SNS를 통해 “병원 수술실 CCTV 설치는 환자 인권 보호, 의료사고 예방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강조했다.
분당차병원 일부 의료진은 2016년 8월 분만실에서 미숙아로 태어난 신생아를 옮기는 과정에서 아이를 놓쳐 바닥에 떨어뜨린 뒤 영아가 사망하자 관련 증거를 없앴고, 사망진단서를 허위로 발급하는 등의 혐의로 최근 경찰에 붙잡혔다.

결국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분만실에 CCTV가 있었다면 의료진이 신생아를 떨어뜨린 것을 은폐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정확한 사실을 전했을 것이라는 게 이 지사의 판단이다.

이 같은 의료사고 발생 시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경기도는 이 지사의 지시로 지난해 10월1일부터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오는 5월부터는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 전체에 ‘수술실 CCTV’를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특히 CCTV 화면 유출을 막기 위해 통제실에도 CCTV를 설치해 조작 화면을 모두 근거로 남겨놓았고, 암호화 프로그램도 도입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여러 방안을 준비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도지사 집무실에서 진행된 ‘CCTV 설치 토론회’에서 의사단체는 “진료권 위축 및 소극적 의료 조장”을 이유로 반대했고, 환자단체는 “환자의 알 권리 충족과 의료사고 발생 시 원인규명 및 분쟁해소”에 도움이 된다며 찬성한 바 있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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