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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 유일 여성 사령탑 이미연 상무 감독 "박미희 감독, 롤모델이자 영웅"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4대 프로스포츠 최초 통합우승 달성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9-04-11 16:35 송고
이미연 보은상무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9 W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19 WK리그는 오는 15일 개막해 7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2019.4.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여자축구 WK리그 유일의 여성 사령탑인 이미연 보은 상무 감독이 박미희 여자배구 흥국생명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이미연 상무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9 WK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흥국생명이 우승하는 장면을 직접 봤다. 여자 감독으로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날 WK리그에 참가한 8개 구단 중 여성 사령탑은 이미연 감독이 유일했다.

이미연 감독은 "우리 팀의 조성원 코치가 흥국생명 리베로 김해란의 남편이다. 그래서 직접 가서 봤다"며 "지난 시즌 박 감독이 하위권에 머물면서 가슴 아픈 일이 많았다고 알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올해 우승을 일궈 존경하는 선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미희 감독은 도드람 2018-19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7-18시즌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 등으로 최하위에 그쳤지만 한 시즌만에 반전을 이뤘다.
이번 우승을 통해 박미희 감독은 여성 감독 최초로 4대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에서 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달성한 감독이 됐다. 여성 감독 최초의 정규시즌 우승도 2016-2017시즌 박 감독이 기록했다.

이에 이미연 감독은 "내겐 또 다른 영웅이다. 그분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WK리그에서 (여성 감독은) 나 혼자 뿐이다. 처음에는 이 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면 노력이 부족했다"며 "책임감도 더 커졌다. 후배들이 잘 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19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뒤 감독상을 수상한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2018-19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뒤 감독상을 수상한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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