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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손학규, 이꼴저꼴 보지말고 빨리 새집 짓자"

"평화당으로 들어오거나 신당 창당해 만나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19-04-11 11:09 송고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News1 김명섭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News1 김명섭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1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향해 "지금 험한 꼴 다 당하고 있다. 이꼴저꼴 보지 말고 빨리 나와서 집을 새로 짓자"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4·3 보궐선거 이후 바른미래당 내에서 손 대표를 향해 퇴진론이 제기되며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 간 갈등이 극심해지는 것과 관련해 "물과 기름 사이에 같이 있지 말고 평화당으로 들어오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고, 그렇지 않다면 신당을 창당해 만나는 것도 좋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런 것이 이야기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진전되는 것은 없다"면서도 "서로 급하니까 제3지대는 될 것"이라고 했다.

바른정당계 유승민 의원이 한국당을 두고 "변화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유 의원은 '나는 한국당으로 가지 않는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거기(한국당)한테 개혁하라고 하는 것은 연목구어다. 그냥 박근혜당이다. 그렇기 때문에 안 가는 것은 사실인데, 그러면 자기 둥지를 가지고 있어야 되니까 바른미래당을 지킨다는 뜻으로 본다"고 했다.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자산이 약 50억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그런 걸 주고 나와야한다. 500억원이든 5000억원이든 어떻나. 그런 것에 연연하지 말고 새로운 활로를 찾아보자는 얘기다"라고 했다.
또 "안철수 전 대표는 금년 내로 돌아올 것으로 본다"며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와 유승민 의원 간 매듭을 지어 놓으면, 농사를 지어 놓으면 추수하러 올것이다. 그분은 추수만 하려고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제가 볼 때는 안 전 대표는 진보 쪽에 오지 않는다. 안 전 대표가 귀국해서 정치로 돌아온다면 지금도 바른미래당 당원이기 때문에 유승민 전 대표와 함께 보수의 기치를 들고 호시탐탐 자유한국당 의원과 통합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다. 만약에 들어와서 그렇게 되면 손학규 대표의 입지는 더 약화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평화당과 안철수 전 대표가 손잡을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적어도 많은 의원들이 그렇게(손을 안잡을 것으로) 생각하고 저도 그 중 하나"라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말라는 것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저에게 가르쳐 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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