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중국을 붕괴시키는 것이 이 시대의 소명”-배넌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4-10 17:45 송고 | 2019-04-10 17:48 최종수정
연설하고 있는 스티브 배넌 - CPDC 홈피 갈무리
연설하고 있는 스티브 배넌 - CPDC 홈피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가 “미국 회사들이 중국 공산당을 도와 서구 시민사회를 무너트리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중국의 발전을 막는 것이 우리시대의 소명”이라고 밝혔다.

배넌은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투자은행,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 그룹 등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중국이 서구 시민사회를 파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들 기업이 중국이 위구르족, 티베트족 등을 노예화하는 것을 알면서도 중국을 돕고 있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배넌은 이와 함께 “냉전시대에 소련을 붕괴시켰던 것처럼 지금은 중국을 붕괴시키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주장했다.

배넌은 9일(현지시간) 열린 ‘현존하는 위협 위원회 : 중국’ 즉 CPDC 모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CPDC는 ‘Committee on the Present Danger : China’의 준말로 배넌 등 극우인사들이 지난달 25일 정식으로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중국 공산당의 위협을 국민에게 교육하고, 중국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조직을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조직의 전신은 CPD다. CPD는 ‘Committee on the Present Danger’의 준말로 냉전시기인 1950년대 소련 공산주의의 미국 침투를 막기 위한 민간조직으로 처음 만들어져 2008년까지 강경보수단체로 활동했었다.

당시 이 단체는 소련의 위협을 집중 제기하고, 의회에 대소련 대응 예산 증액을 요구해 관철시키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었다.

배넌 등은 이 조직을 되살려 중국에 대한 공격에 나선 것이다. 위원회에는 배넌 이외에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안보 보좌관이었던 프랭크 개프니, 전 미 해군 정보 담당관 제임스 페이널 등이 공동설립자로 참여했다.


sinopar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