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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불에도 '김제동 방송'…文대통령, KBS '질타'

"국민의 안전 최우선 정보 제공자 역할 할 수 있어야"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9-04-09 17:47 송고 | 2019-04-09 18:05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제1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4.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제1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4.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강원도 산불에도 재난방송 체제로 전환하지 않고 '오늘밤 김제동' 등 예정된 프로그램을 방송한 KBS를 질타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번 산불을 계기로 재난방송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 필요성이 확인됐다"라며 "방송사, 특히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정보 제공자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말한 '재난방송 주관사'는 KBS를 지칭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재난 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알려주면서 국민과 재난 지역 주민이 취해야 할 행동요령을 상세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라며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이나 외국인까지도 누구나 재난방송을 통해 행동요령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재난방송 메뉴를 비롯해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KBS는 강원도 산불이 발생한 지난 4일 밤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대응 최고 수준인 3단계가 발령됐음에도 특보 체제로 전환하지 않고 예정된 특집 프로그램과 '오늘밤 김제동'을 방송해 빈축을 샀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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