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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100번째 등판' 류현진, 또 에이스 맞대결+천적과의 재회

9일 오전 8시45분 세인트루이스전 선발 등판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2019-04-07 11:35 송고
LA 다저스 류현진. © AFP=뉴스1
LA 다저스 류현진. © AFP=뉴스1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등판을 앞두고 있다. 또 상대 에이스와 만나고, 이번에는 수년간 자신을 괴롭혔던 천적도 넘어야 한다.

류현진은 오는 9일 오전 8시4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100번째 등판 경기가 된다. 지난해까지 97경기(선발 96경기)를 소화했던 류현진은 올해 2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을 올리고 있고, 시즌 세 번째 선발 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통산 100경기 등판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3월 29일 개막전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일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이번에도 상대 에이스와 맞붙는다. 9일 세인트루이스 선발은 마일스 마이콜라스로 결정되어 있다.

마이콜라스는 2014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단 4승에 그쳤던 투수였다. 그러나 방출 후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일본 무대에서 리그 정상급으로 발돋움했고, 지난해 빅리그로 돌아와 세인트루이스에서 18승 4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200⅓이닝 동안 단 29개의 볼넷만 내준 마이콜라스는 WHIP 1.071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올해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출발이 좋지 않지만 에이스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개막전인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은 애리조나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천적 A.J. 폴락과 폴 골드슈미트를 모두 피했다. 폴락은 이번 시즌 전 다저스와 계약을 맺어 이제는 동료가 됐고, 오프시즌 중 트레이드로 세인트루이스에 합류한 골드슈미트와는 조금 늦게 만나게 됐다.

골드슈미트는 류현진과 통산 29타석 맞붙어 26타수 11안타(타율 0.423), 3홈런 9타점 3볼넷으로 강했다. 류현진과의 맞대결 OPS는 무려 1.367에 달한다.

상대전적이 아니더라도 세인트루이스를 대표하는 강타자이기에 경계대상 1호다. 골드슈미트는 개막 2번째 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치는 등 이번 시즌 5홈런 9타점을 올리고 있다. 7일 5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은 0.219로 떨어졌지만, 장타가 많아 OPS는 1.030으로 여전히 높다.

자신에게 강한 골드슈미트와의 승부를 피할 수 없고, 시즌 첫 원정경기이기도 하다. 류현진으로서는 9일 경기가 이번 시즌 세 번의 등판 중 가장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지만, 지난 2경기에서 보여준 피칭 내용이라면 3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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