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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옛 동료' 눗사라 "태국 여자배구 강하다…아시아 톱3"

(방콕(태국)=뉴스1) 나연준 기자 | 2019-04-07 09:46 송고
태국 여자배구 올스타팀의 세터 눗사라 떰꼼.(KOVO 제공)© 뉴스1
태국 여자배구 올스타팀의 세터 눗사라 떰꼼.(KOVO 제공)© 뉴스1


세계적인 세터 눗사라 떰꼼(34)이 태국 여자배구 수준이 아시아 톱3라며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눗사라는 6일 태국 방콕의 후아막 체육관에서 진행된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 대비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나 "태국은 아시아 톱3"라고 말했다. 한·중·일이 주도해온 아시아 여자배구 판도가 태국의 성장으로 뒤바뀔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눗사라는 김연경이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시절 팀 동료로 한국에서도 유명하다. 태국 여자배구 황금세대의 핵심인 눗사라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세터다.

눗사라는 "태국 선수들은 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뛰며 경험을 많이 쌓았다. 태국에서 뛴 선수들과 이런 경험을 나누고 함께 연습하면서 (태국 여자배구가)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0여 년간 손발을 맞춰온 태국의 주축 선수들은 태국 여자배구의 황금세대로 평가 받는다. 이들은 아시아선수권, 월드그랑프리 등에서 중국, 브라질 등 세계 정상급 등을 격파한 경험도 있다.
올해로 3회째인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서도 태국은 한국에 역대 전적에서 1승2패로 앞서 있다. 이벤트성 대회지만 아시아에서 올림픽 출전권 등을 놓고 경쟁하는 한국으로서는 가볍게 여길 수 없다.

지난 5일 올스타 슈퍼매치 1차전에서도 태국은 눗사라와 베테랑 센터 쁠름찟 틴카우, 젊은 윙스파이커 앗차라펀 콩욧 등의 활약으로 한국을 꺾었다. 팀에서 2번째로 어린 앗차라펀은 2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눗사라는 "쁠름찟, 앗차라펀 등 한 명도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며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시너지에도 흐뭇해했다. 

눗사라는 태국 여자배구가 성장한 만큼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도 큰 의미를 뒀다. 그는 "올림픽 출전은 정말 중요하다. 오랜 기간 함께 뛰었던 선수들의 마지막 올림픽 도전이 될 수 있다. 열심히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과 태국 올스타는 7일 오후 5시 방콕에서 다시 한 번 격돌한다. 눗사라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선 경기보다 팬이 더 많이 올 수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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