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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모래바람 놀이공원 강타…어린이 2명 숨져

궁전모양 놀이기구 하늘로…여러 명 추락해 부상
SNS상에서 사고 현장 담은 영상 공유돼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04-02 15:16 송고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에 불어닥친 모래 회오리바람 때문에 어린아이 2명이 놀이기구에서 추락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출처=웨더원 트위터>© 뉴스1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에 불어닥친 모래 회오리바람 때문에 어린아이 2명이 놀이기구에서 추락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출처=웨더원 트위터>© 뉴스1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에 불어닥친 모래 회오리바람 때문에 어린아이 2명이 놀이기구에서 추락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3시께 중국 허난성 위청(虞城)현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 하나가 '더스트 데블'(dust devil)이라 불리는 모래 회오리바람을 맞으면서 하늘로 솟구쳤다.
이 과정에서 놀이기구를 이용하던 어린이들이 약 20미터 높이에서 떨어졌고, 이들 가운데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문제가 된 놀이기구는 동화 속 궁전 모양으로 만들어진 푹신푹신한 '바운시 캐슬'이었다.

현지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어린이 18명과 성인 2명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 중 1명은 중상을 입었으나 나머지는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사망자와 부상자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위청현 당국 관계자는 SCMP 인터뷰에서 "이번 사고가 사람의 과실로 일어난 일인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상에서는 사고 현장에서 모래 회오리바람이 놀이공원을 강타해 바운시 캐슬이 위로 솟구치고, 노점이 무너지면서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더스트 데블은 맑고 건조한 환경에서 주로 형성되는 수직 형태의 회오리바람이다. 위험한 경우는 거의 없지만 폭이 10m를 넘어가는 경우도 있으며, 높이는 수백m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


pa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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