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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보선 D-1] 정점식 후보 기자매수 논란…"50만원 돈봉투는 광고비"

"개인이 주는 것"이라며 전달, 정치적 저의 의심

(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 2019-04-02 14:17 송고 | 2019-04-02 14:30 최종수정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정점식 통영·고성 보궐선거 후보가 2일 오전 경남 통영시 중앙시장 충무데파트 앞에서 선거유세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4.2/뉴스12 © News1 여주연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정점식 통영·고성 보궐선거 후보가 2일 오전 경남 통영시 중앙시장 충무데파트 앞에서 선거유세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4.2/뉴스12 © News1 여주연 기자

4·3국회원원 보궐선거에 나선 자유한국당 정점식후보 측 인사가 기자매수를 시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인사 A씨는 2일 "봉투를 건넨 건 광고비 성격이며 이번 사안은 개인적인 잘못"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B기자와는 고교 선후배사이로 축구부 후원회 사무국장과 고문으로 평소 후원회 업무관계로 자주 만나 업무협의는 물론 식사도 함께하는 친밀한 관계"라고 밝혔다.
이어 "정 후보와는 10년 전 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지지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중 지난달 23일 지역언론에서 정 후보에 대한 우호적이지 않은 내용이 보도되는 것에 안타까움에 B기자에게 후보와 개인적인 관계를 이야기하고 편파적이지 않게 기사를 보도할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B기자가 광고를 부탁했지만 들어 주지 못해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에 제 이름이 적힌 봉투에 광고비 성격으로 '이것은 내 개인이 주는 것'이라며 5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당시 B기자는 전혀 아무런 거부의사 없이 봉투를 받아 개인적인 자신의 뜻이 잘 전달되었다고 생각했다"며 "'매수'라고 표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의사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선거를 2일 앞둔 시점에 당시상황을 녹취하고 선관위에 고발을 했다는 것은 정치적 저의가 아닌지 의심된다"고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당직이나 당적은 없다"며 "당시 B기자와 만나 이야기한 것은 5~6분 정도이며 검찰에 고발이 되면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kglee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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