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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한림원장 "韓 과학기술 위상높이는 가교역할하겠다"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19-04-02 17:26 송고
한민구 한림원 원장 © 뉴스1
한민구 한림원 원장 © 뉴스1

"한국 과학기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가 세계적인 네트워크와 국제적 리더십을 확보하는 게 필요합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이를 위해 국내 과기인들과 중요 연구기관들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71)은 2일 서울 광화문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위상을 높이고, 과학기술인의 노벨과학상 수상 기반을 마련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한 원장은 오는 8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국제한림원연합회'(IAP·InterAcademy Partnership) 총회가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한 원장은 "IAP 총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라며 "우리 과학자들이 국제적으로 협력을 논의하기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1993년에 설립된 IAP는 과학기술 분야 세계 최대 국제기구다.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할 과학기술 분야 의제를 IAP에서 제안하는 역할을 하는 등 국제사회의 굵직한 이슈를 주로 다룬다. 인천에서 열리는 올해 총회는 103개국·138개 기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 원장은 "이번 IAP 총회에서 미국(NAS), 독일(레오폴디나한림원), 영국(왕립학회), 스웨덴(스웨덴왕립한림원)과의 협력은 물론 한중일 네트워크 확장에도 중점을 들 것"이라고 했다.
한 원장은 또 정년퇴임한 과학기술인들이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 원장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인들의 정년은 61~65세인데, 이들이 은퇴하고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가적 낭비"라며 "중소기업에 컨설팅을 하거나 강연을 해주는 등 경력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활동을 하도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1994년 설립된 한림원은 2005년 기초연구진흥법에 따라 법정기구가 된 이후 현재 정회원·명예회원 등 1000여명의 과학기술인들이 모인 학술단체다.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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