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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혐의 유치장 갇힌 50대, 손톱깎이 삼켜 수술

(군산=뉴스1) 이정민 기자 | 2019-04-02 11:42 송고
군산경찰서 전경(자료사진)뉴스1 
군산경찰서 전경(자료사진)뉴스1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50대가 유치장에서 손톱깎이를 삼켰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2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께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A씨(54)는 “손톱을 자르고 싶다”며 관리인에게 손톱깎이를 요구했다.
유치장 관리인은 규정대로 유치장 전용 손톱깎이를 A씨에게 건넸으나 한참이 지나도 반납하지 않자 유치장 안을 수색했다.

관리인의 추궁에도 A씨는 “화장실 변기에 빠뜨렸다”며 거짓 진술을 계속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데려가 X-레이 촬영을 통해 배 속에 있는 손톱깎이를 발견했다.

의료진은 즉시 수술을 통해 손톱깎이를 꺼냈다.
현재 A씨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손톱깎이는 유치장에서 제공할 수 있는 물품”이라며 “A씨가 손톱깎이를 삼키고도 별다른 내색이 없었지만 만약을 대비해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의 치료를 마치는 대로 손톱깎이를 왜 삼켰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11시께 군산시 조촌동 한 주택에서 아내 B씨(63·여)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인근 농로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ljm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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