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제철 맞은 실치 먹으러 장고항으로 오세요"

(대전·충남=뉴스1) 김태완 기자 | 2019-04-02 10:36 송고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 실치회© 뉴스1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 실치회© 뉴스1

봄에만 맛 볼 수 있는 실치회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장고항으로 이어지고 있다.

2일 충남 당진시에 따르면 봄철 미각을 돋아주는 별미로 유명해진 실치는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 마을에서 처음 먹기 시작해 지금은 '당진 9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실치는 서해에서 주로 3월 말부터 잡히기 시작해 5월 중순까지 약 두 달간 먹을 수 있는 계절 음식으로 올해는 겨울철 수온이 높아 요즘이 회로 먹기에 적당하다.

당진에서는 갓 잡은 실치에 오이, 당근, 배, 깻잎, 미나리 같은 야채와 참기름 등 양념을 한 초고추장을 넣고 금방 무쳐낸 회무침으로 주로 요리해 먹는다.

특히 실치는 그물에 걸리면 1시간 안에 죽어버려 장고항 산지가 아니면 회로 맛보기 어렵고, 5월 중순 이후에는 뼈가 굵어지고 억세져 회로는 먹을 수 없고 뱅어포(실치포)로 만들어 양념을 발라 구어 먹거나 쪄 먹는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어획량이 예년에 비해 15% 정도 증가했다”며 “회무침 말고도 시금치와 아욱을 넣고 끓인 된장국은 애주가들의 해장국으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에서는 27~28일 이틀 동안 실치의 다양한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제16회 장고항 실치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ktw3412@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