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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래 나온다" LG-KT, 6강 '마지막 승부' 관전포인트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1일 창원에서 열려
KT, 플레이오프 최초 '2연패 뒤 3연승' 도전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4-01 14:18 송고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창원LG 와 부산KT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LG 김시래가 KT 덴트몬의 수비를 따돌리고 있다.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창원LG 와 부산KT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LG 김시래가 KT 덴트몬의 수비를 따돌리고 있다.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창원 LG와 부산 KT가 6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이기면 4강에 올라 인천 전자랜드와 만나고 지면 시즌을 마무리한다.

LG와 KT는 1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2018-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LG가 1,2차전을 승리하며 쉽게 4강행 티켓을 손에 넣는가 했지만 KT도 3,4차전을 가져가며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갔다.
LG로서는 2차전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김시래가 3,4차전에 결장한 것이 뼈아프다. 다행히 김시래는 5차전 출전을 준비 중이지만 100%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KT는 3,4차전에서 폭발한 양궁농구의 위력에 기대를 건다. 3차전에서 18개, 4차전에서 1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KT다. 거꾸로 LG는 KT의 외곽을 봉쇄하면서 김종규와 제임스 메이스를 앞세워 골밑을 장악해야 승산이 있다.

일단 김시래는 5차전 출전을 준비한다. 박도경 LG 홍보차장은 "선발로 나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상 이전처럼 긴 시간을 소화하기는 어렵겠지만 김시래의 복귀만으로도 LG에게는 호재다.
MRI 검진 상으로는 큰 이상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김시래 스스로 아직 통증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3,4차전에서도 무리를 한다면 뛸 수 있었지만 플레이오프 장기레이스를 감안해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지면 탈락'인 5차전에는 벤치에만 앉아있을 수 없다.

김시래가 없는 동안 LG는 경쟁력에서 KT를 당해내지 못했다. 소나기 외곽슛을 허용한 것도 김시래의 부재와 연관이 있다. 김시래의 공백을 메웠던 이원대는 3차전에서 3득점 1어시스트, 4차전에서 3득점 4어시스트에 그쳤다.

김시래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면 1,4쿼터에서 조쉬 그레이의 활용폭을 넓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메이스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 그레이의 기용은 김시래와 메이스의 부담을 동시에 줄여주는 카드가 될 수 있다.

2018-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부산KT와 창원LG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2018-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부산KT와 창원LG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 KT는 플레이오프 새역사에 도전한다. 6강과 4강을 통틀어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 뒤 3연승으로 다음 관문에 진출한 팀은 지금껏 없었다. 만약 이날 KT가 LG를 꺾는다면 KBL 최초 기록이 탄생한다.

KT로서는 창원 실내체육관의 일방적인 응원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창원은 농구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으로 꼽힌다. LG는 올 시즌 홈 27경기에서 21승6패, 승률 0.778로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LG와 KT의 승자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정규시즌 2위 팀 전자랜드는 흐뭇하게 6강 5차전을 지켜보고 있다. 어느 팀이든 체력이 상당히 소진된 상태로 전자랜드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5차전 승부가 치열할수록 전자랜드의 웃음도 커질 전망이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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