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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최고 특수통' 여환섭, 이번엔 김학의 잡을까

중수부 출신 '독사'…정몽구·김우중·정대철 사법처리
김학의와 춘천지검 같이 근무…"수사능력 고려 조치"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2019-03-29 15:55 송고 | 2019-03-30 00:24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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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 수사단장으로 임명한 여환섭 청주지검장(51·사법연수원 24기)은 검찰 내 최고의 특수통으로 꼽힌다.

1968년생 경북 김천 출신의 여 단장은 김천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95년 사법연수원을 수료,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지금은 없어진 대검찰청 중수부 1·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 일선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총괄·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등을 거쳤다.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굿모닝시티 사건, 함바 비리 사건 등 굵직한 수사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치밀하고 집요한 수사 스타일로 정평이 난 그는 '독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통상적인 기업비리 수사로 시작해 거물급 인사까지 구속하는 성동격서식 수사로 정·재계가 두려워하는 검사 중 하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정대철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이 여 지검장의 손을 거쳐 사법처리됐다.

지난 2015년엔 대검 대변인에 선임돼 '검찰의 입'을 맡았고, 이후 성남지청장과 청주지검 검사장으로 근무해왔다. 검찰 안팎에선 청렴하고 성품이 강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 단장은 2008년 김 전 차관이 춘천지검장을 지낼 당시 춘천지검 부부장 검사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검찰은 단장 선정 배경에 대해 "수사 능력 등을 고려한 조치"라며 여 단장과 김 전 차관의 근무연과 관련해선 "수사 능력이나 평이라든지 다 고려했기 때문에 근무연이 있다고 해서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1968년 경북 김천 △김천고·연세대 법대 △사시 34회(연수원 24기) △대구지검 검사 △대구지검 포항지청 검사 △서울중앙지검 검사 △수원지검 검사 △대구지검 검사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 △춘천지검 부부장 검사 △창원지검 거창지청장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 △대검 중수2과장 △대검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 △대전지검 형사1부장검사 △대검 대변인 △대검 검찰연구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청주지검 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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