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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황교안, 김학의 이야기에 얼굴 빨개졌다고 해"

황교안 "턱도 없는 소리"에 "누구 턱이 없는지 확인해 봐야"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9-03-28 09:45 송고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8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김학의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동영상이 담긴 CD 관련 이야기를 한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이른바 '김학의 CD' 진실공방 양상에서 박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준 셈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박남매는 기승전결로 시작하면 어떻게 됐다는 것까지 공유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남매는 당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함께 활약한 박 의원과 박 후보자를 뜻한다.

박 의원은 이어 "진짜 (논란에) 섞이기 싫은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박 의원이 저한테 전화로 낄낄 거리면서 '황교안 장관한테 (김학의 CD) 이야기를 했더니 얼굴이 빨개지더라'고 이야기를 하더라"라면서 "(황 장관의) 얼굴이 빨개진 것도 안 봤는데 (박 후보자가 내게) 전화를 하더라"라고 전했다.

전날(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영선 의원이 이 자료를 황교안 당시 법무장관에게 이야기했는지 여부는 저는 알지는 못한다"고 밝힌데 대해선 "말하는 것을 안 봤다고 했지 전해들은 것이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박 후보자가 법사위원장이던 시절인 2013년 6월17일 법사위 회의에서 한 발언도 소개했다.

당시 속기록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법사위원장으로서 법무부 장관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갖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동안 김학의 차관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황 증거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님은 김학의 차관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실을 다 알고 계실 것"이라며 "김용판 전 청장 통화내역 수사하십시오. 누구누구와 통화했는지 거기에 바로 우리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몸통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황 대표는 "말씀하신 부분 중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최대한 조치를 해서 다시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그때 국회방송에 박영선 위원장, 황교안 장관의 두 얼굴이 크게 클로즈업돼서 나란히 보인다"면서 "거기 보면 황 장관이 미묘하게 눈을 깜빡거리고 고개를 미세하게 끄덕이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가 박 후보자의 주장에 "턱도 없는 소리"라고 반박한데 대해선 "누구 턱이 없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CD에 담긴 영상 속의 인물을 구분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가능하다"며 "사진에도 명확하다"고 했다. 다만 그 인물이 김 전 차관인지 여부에 대해선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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