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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北대사관 침입자, 美 FBI 접촉해 정보 전달(상보)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9-03-26 23:58 송고 | 2019-03-27 08:23 최종수정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 뉴스1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 뉴스1

지난 22일(현지시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강제 침입한 10명 중 한국과 미국 국적자도 있다고 스페인 고등법원이 밝혔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법원은 이날 공식 보고서를 통해 북한 대사관에 침입한 무리들 중 한 명인 미국 거주 멕시코인이 지난달 27일 미 연방수사국(FBI)과 접촉, 시청각 녹음 자료 등 대사관에서 벌어진 사건에 관한 정보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사관 침입자들 중에는 한국과 미국, 멕시코 국적자들이 포함돼 있다. 멕시코 국적자는 자신이 자발적으로 침입한 것이라고 말했으며 다른 동료들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침입자들은 대사관에서 나가기 전에 무기를 점검했고, 네 집단으로 나뉘어 포르투갈로 향했다. 멕시코인은 리스본에서 뉴욕까지 비행했다.

스페인 내무부는 앞서 경찰이 대사관 침입사건을 조사했으나 북한 주민 한 명이 부상을 당했다는 것과 고소한 사람이 없다는 점 외에는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미 국무부는 이 보고서에 대한 즉각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주스페인 북한 대사관에 침입한 단체가 '자유조선' 이라며 이들이 관련 정보를 FBI와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자유조선은 암살된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 등 가족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밝혀 첫 실체가 드러났던 '천리마민방위'가 새롭게 바꾼 명칭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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