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33) 부모 피살 사건의 피의자 인 김다운씨(34)가 26일 검찰로 송치되기전 안양동안경찰서를 빠져나오고 있다.© 뉴스1 조정훈 기자.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33) 부모 피살 사건 주범격인 피의자 김다운씨(34)가 혐의를 부인했다.

김씨는 26일 오후 1시40분께 검찰로 송치되기 전 경기 안양동안결찰서 정문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30초간 모습을 드러냈다.앞서 전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실명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었다. 

김씨는 범죄 사실 인정 및 계획 범죄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오’ 라고 짧게 답했다. 피해자 및 가족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물음엔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조선족 공범 3명을 고용해 지난달 25일 이씨 부모 아파트에서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가방을 강탈한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됐다.김씨는 범행 직후 중국 칭다오로 도주한 공범들이 이씨 부모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공범들 중 1명은 지난 22일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휴대폰 문자를 보내 “우리는 (살해)하지 않았다. 억울하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중국으로 달아난 이들 공범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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