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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 추진제탱크 EM' 시제품 출고

산화제·연료탱크, 국내기술로 개발 성공
"1단 탱크 제작서 총조립까지 큰 역할할 것"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2019-03-26 14:01 송고
한국형발사체 1단 산화제탱크 출고기념식 사진 © 뉴스1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5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 추진제탱크에 들어가는 산화제탱크 EM 시제품을 출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추진제탱크는 산화제탱크와 연료탱크로 구성되며, 추진제탱크는 3단형으로 이뤄진 한국형발사체의 1단 부분에 장착된다. 산화제탱크는 산소가 없는 우주에서 발사체 연료를 태울 수 있도록 산화제(액체산소)를 싣는 용도다.

KAI는 2016년 9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형발사체 1단 추진제탱크 제작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추진제탱크 제작 전용 공장을 구축해 제작공정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3월초 각종 시험을 완료하고 고흥우주센터로 이송된 연료탱크에는 연료인 케로신이 담겨 산화제탱크와 함께 엔진으로 연결된다. 1단 엔진은 75톤급 엔진 4기를 묶어 300톤급 추력을 갖게 된다.

KAI는 알루미늄 합금 원판을 스피닝(Spinning) 장비로 균일하고 얇게 펴 돔 형태로 제작하는 스피닝 공정개발을 완료하고 제작기술도 확보했다. 발사체 대형 구조물에 오차없이 결합하는 정밀 용접기술도 보유하게 됐다.

1단 추진제탱크는 지름이 3.5m로 지난해 발사에 성공한 지름 2.6m의 시험발사체보다 체적이 커서 공정기술 개발 및 제작이 까다로웠다. 추진제탱크는 비행 압력과 하중을 지지하면서도 경량 무게로 효율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추진제탱크 제작기술은 로켓엔진과 함께 발사체 개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지난 25일 종포공장에서는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발사체 1단 산화제탱크 EM 시제품 출고 기념식'도 열렸다. 신현대 KAI 운영본부장 전무는 "국내 최초 1단 추진제탱크 개발에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항우연 연구진과 혼연일체가 돼 결국 독자개발에 성공했다"며 "항공기와 중대형급 위성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1단 탱크 제작에 이어 총조립에 이르기까지 발사체 사업에서도 큰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AI는 추진제탱크 EM 시제품의 성공적 개발을 바탕으로 인증모델(QM, Qualification Model)의 제작도 본격 착수해 올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증모델은 부품, 구성품들이 우주환경을 모사한 시험시설에서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실제 발사해도 좋을지 성능의 만족도를 검증하는 단계다. 이후 실제 발사체에 장착되는 비행모델(FM, Flight Model)을 제작하게 된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산화제탱크·연료탱크 위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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