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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병원, 4월1일부터 진료…"장기이식진료 특화육성"

건립비용 6500억…권순용 병원장 "다학제 협진팀 구성"
당일 접수·진료·검사·결과확인 가능한 진료시스템 운영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9-03-26 13:50 송고
권순용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초대병원장.© 뉴스1
권순용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초대병원장.© 뉴스1

총 6500억원을 투입한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4월1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은평성모병원은 서울 서북부 지역인 은평구 구파발역 인근에 지상 17층에 지하 7층, 연면적 17만9353.68제곱미터(㎡·5만4254평), 808병상 규모로 건립됐다. 전체 병상의 93%를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4인실로 구성했다.

권순용 은평성모병 초대병원장은 26일 병원 세미나실에서 개원기념 간담회를 열고 "중장기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장기이식병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며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은평성모병원은 조혈모세포와 간, 각막, 소장, 신장, 췌장, 심장, 폐이식을 위해 다학제 협동진료팀(협진)을 구성했다. 조혈모세포 분야는 김동욱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장 등의 의료진이 순환근무 형태로 은평성모병원에서 진료한다.

각막이식은 김만수 서울성모병원 안센터 교수가 순환근무 형태로 진료를 담당한다. 간이식은 김동구 장기이식센터 간담췌외과 교수 및 배시현 소화기센터 소화기내과 교수, 신장이식은 최범순 신장내과 교수 등이 상주하면서 진료한다.

은평성모병원은 권순용 초대병원장과 김동욱 혈액병원장, 김동구 장기이식센터 교수, 김만수 안센터 교수 등 4명을 대표 의료진으로 소개했다.
권순용 병원장은 인공고관절 및 노인성 고관절 골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분야의 권위자다. 김동욱 혈액병원장은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꼽힌다. 김동구 교수는 1000건이 넘는 간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김만수 교수도 2000건이 넘는 각막이식 수술을 집도한 권위자다.

권순용 병원장은 다학제 협진을 병원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심장혈관병원과 혈액병원, 뇌신경센터, 소화기센터, 안센터, 척추·관절·통증·류마티스센터, 당뇨병·갑상선센터 등 12개 다학제 협진팀을 꾸렸다. 또 위와 대장, 간 등 60여개 진료 분야에서 당일 접수, 진료, 검사, 결과 확인까지 가능한 '원데이·원스톱'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병원측은 의료장비와 전산시스템 구축에 총 1700억원을 투입했다. 고가 의료장비는 뇌종양과 두경부 치료에 사용하는 방사선 암치료기 '트루빔'과 '디지털 양전자방출 컴퓨터단층촬영기'(PET-CT),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엑스아이'(Xi), 3D 전신엑스레이 촬영기 '이오스'(EOS) 등을 갖췄다.

권순용 병원장은 "음성인식 시스템과 블록체인, 자율주행, 챗봇 기술을 갖춘 인공지능(AI) 기반의 회진 및 안내로봇을 개발했고 올 5월10일 개원식에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상주하는 전문의만 190여명에 달한다"며 "급성심근경색과 급성뇌졸중, 중증외상환자 등 3대 중증응급환자들이 신속히 치료받도록 전문의가 365일 상주하는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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