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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감독 "궁금할테니 좌익수 먼저…김민하가 선발"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3-23 13:03 송고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 /뉴스1 DB © News1 주기철 기자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 /뉴스1 DB © News1 주기철 기자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하며 '트레이드 파문'의 주인공 이용규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한화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한용덕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묻는 질문에 "궁금할테니 좌익수 먼저 말하겠다"며 "김민하가 선발로 나간다"고 말했다.

궁금할 것이라는 말과 함께 김민하의 선발 기용을 맨 먼저 공개한 이유는 좌익수가 원래 이용규의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용규는 복합적인 이유로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해 파문을 일으켰고, 개막 하루를 앞둔 22일 무기한 참가활동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한용덕 감독은 "오늘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커터를 잘 던지는데 좌타자보다 우타자가 커터를 공략하기 쉬울 것 같아 김민하를 선발로 냈다"며 "김민하가 최근 컨디션도 좋기 때문에 컨디션 위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용규의 이탈로 한화의 좌익수 후보는 김민하, 양성우로 압축됐다. 김민하는 우타자, 양성우는 좌타자라는 차이가 있다. 여기에 한용덕 감독은 2년차 신예 장진혁도 상황에 따라 좌익수로 기용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날 한화는 정근우(중견수)-송광민(3루수)-제라드 호잉(우익수)-김태균(지명타자)-이성열(1루수)-하주석(유격수)-김민하(좌익수)-최재훈(포수)-정은원(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올 시즌 불펜 구상에 대한 사령탑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한화는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1위(4.28)를 바탕으로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역시 한화의 불펜은 리그 최상위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용덕 감독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을 것"이라며 "(가용 자원이 많아졌지만) 일단 작년에 잘했던 기존 선수들을 중용할 계획"이라고 기존 선수들이 힘들어할 때 새로운 선수들을 투입하는 방향으로 불펜을 운용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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