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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이스라엘 보이콧 비판 나서…'신경쓰이는 유대계'

폴리티코 "유대계와 지지세력 결속력 다지려는 듯"
네타냐후, 25~26일 트럼프와 백악관 회동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03-22 17:44 송고
이스라엘 보이콧 운동에 참여한 사람이 입은 티셔츠 <자료사진> © AFP=뉴스1
이스라엘 보이콧 운동에 참여한 사람이 입은 티셔츠 <자료사진> © AFP=뉴스1

오는 24~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연례 정책회의에 앞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 보이콧(BDS)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제럴드 내들러(민주·뉴욕) 하원 법사위원장과 브래드 슈나이더(민주·일리노이) 하원의원은 이날 "이스라엘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려는 전 세계적인 시도는 지나치게 단순하고 일방주의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이 결의안을 발표했다.
이 결의안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나라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2국가 해법'이 필요하다는 미국의 입장과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BDS 운동은 양립할 수 없다는 내용이 골자다.

내들러 위원장과 슈나이더 의원은 동료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세계의 BDS 운동은 이스라엘의 특정 정책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제거를 목적으로 한다"고 지적했다.

BDS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권리를 인정할 때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고, 투자를 회수하고 경제 제재를 가하는 일부 세력들의 활동을 말한다.
폴리티코는 민주당이 이 결의안을 즉시 표결에 부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번 결의안 상정을 AIPAC을 앞두고 유대계와 지지 세력의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했다.

AIPAC 연례회의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그의 총선 경쟁자인 베니 간츠 전 이스라엘 육군참모총장이 참석한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을 비롯한 정계 핵심인사들도 모두 모인다.

또 오는 25~26일 네타냐후 총리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한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와 이스라엘의 접경지대에 있는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한다고 발표하면서 5선에 도전하는 네타냐후 총리를 파격적으로 지원했다. 골란고원은 지난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에 점령당한 뒤 1981년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승인 없이 이스라엘에 병합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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