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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교 식중독 의심 환자 계속 증가…시교육청 ‘우왕좌왕’

급식김치·인체서 노로바이러스 검출
발생 8일째 해당 제품 급식 중단…컨트롤 타워 부재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019-03-22 17:15 송고 | 2019-03-22 18:26 최종수정
김장마루 김치 담그기. 이하 관광공사 제공

인천의 고등학교 2곳에서 잇따라 식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의심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기준으로 식중독 의심 증상을 일으킨 학생수는 인천 서구 A고교가 103명, 부평구 B고교가 69명이다.

A고교는 지난 14일 오전 총 17명(1학년 3명, 2학년 1명, 3학년 13명)의 학생이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으나 계속 숫자가 늘어 이날 현재 100명을 넘어섰다.

또 B고교에서는 15일 제과제빵 실습을 하던 중 1개반 8명만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으나 이 학교 역시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시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A고교는 급식에서 제공된 알타리 김치에서 노로바이러스균이, B고교는 인체에서 노로바이러스균이 각각 검출됐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 받았다.

조사 결과 이들 고교는 모두 한 제조업체로부터 급식 김치를 납품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A고교에서 문제가 있다고 의심받는 알타리 김치는 3월8일 납품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지난 21일 시로부터 이 같은 사항을 통보받은 뒤, 당일 오전 8시50분 학교비상연락망을 가동해 해당 업체로부터 김치를 납품받는 학교 34개교의 김치 제공을 중단하도록 했다. 사고 발생 8일째가 되어서야 해당 제품의 급식을 중단하도록 조치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또 사고 발생 9일째인 현재까지도 제대로 된 현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시교육청은 전날 기준으로 A고교 73명(중복 가능성 있음), B고교 54명(중복 가능성 있음)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실제 환자 수와 간격이 있다.

또 담당 직원 외에 현 상황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고 지휘할 총괄 책임자도 부재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 규명은 되지 않은 상태지만, 현재 추정대로 김치가 원인이라면 같은 업체로부터 김치를 제공받는 34개교도 문제가 발생해 피해가 확산될 수 있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역학조사 등 검사는 시보건당국이 하기 때문에 수치는 해당 기관이 정확하다"며 "업데이트가 늦어져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aron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