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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드러머 걸' 박찬욱 감독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뉘앙스도 표현해내는 연기력"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9-03-22 09:40 송고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스틸 컷 © 뉴스1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스틸 컷 © 뉴스1

박찬욱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의 비밀 요원 가디 베커 역을 특유의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소화한 배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드라마 '트루 블러드' 시리즈에서 뱀파이어 캐릭터로 잔혹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선보인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멜랑콜리아' '레전드 오브 타잔'까지 다양한 역할에 도전해온 가운데, 2018년 '빅 리틀 라이즈'로 골든 글로브, 에미상 남우조연상을 휩쓸며 할리우드에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폭넓은 캐릭터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박찬욱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에 출연했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이스라엘 정보국 모사드의 전설이라 불리는 비밀 요원 가디 베커 역을 맡았다.

정체를 숨긴 채 찰리에게 접근하는 가디 베커는 찰리를 스파이로 훈련시켜야 하는 임무와 점점 그에게 끌리는 본능 사이 갈등을 겪는 인물이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이중적인 감정에 혼란을 느끼는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그뿐 아니라 그의 깊은 눈동자는 비밀 요원 가디 베커의 미스터리하고 신비한 매력을 더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인다. 박찬욱 감독은 그런 스카스가드에 대해 "미묘한 뉘앙스까지 표현해내는 연기력에 놀랐다. 과연 하고 감탄하게 될 만큼 세련되고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었다"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네 명의 명배우를 배출한 스카스가드 가(家) 출신이다. 아버지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영화 '천사의 분노, 복수의 천사들'에서 악덕 지주에 복수를 행하는 스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명배우다. 그는 '굿 윌 헌팅'의 제랄드 램보 교수,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의 빌 터너, '맘마미아!'의 빌까지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스웨덴의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스텔란 스카스가드의 둘째 아들이자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의 동생인 구스타프 스카스가드는 스웨덴, 미국, 독일 등 세계를 오가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바이킹스' 시리즈에서 함선을 만드는 바이킹의 두뇌 플로키 역을 특유의 개성으로 소화, 작품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스카스가드가의 넷째 아들 빌 스카스가드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소년을 연기한 '심플 사이먼'으로 관객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또 뱀파이어의 치명적인 퇴폐미를 보여준 '헴록 그로브' 소름 끼치는 분장과 섬뜩한 연기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그것' 등의 작품을 통해 독보적 개성을 드러내며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오는 29일 전 세계 최초 왓챠플레이를 통해 6편 전편이 공개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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