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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MLB 일본 개막전 승리…이치로는 무안타 1볼넷

도밍고 산타나, 결승 만루홈런 폭발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3-20 22:01 송고 | 2019-03-20 22:20 최종수정
스즈키 이치로(45·시애틀 매리너스)가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개막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경기에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AFP=뉴스1
스즈키 이치로(45·시애틀 매리너스)가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개막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경기에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AFP=뉴스1

시애틀 매리너스가 일본에서 펼쳐진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홈런 공방 속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꺾었다.

시애틀은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 개막전에서 9-7로 이겼다. 두 팀은 21일 2차전을 치른 뒤 미국으로 돌아간다.
야구 국제화에 힘을 쏟고 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꾸준히 해외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개최했다. 일본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펼쳐진 것은 2000년, 2004년, 2008년, 2012년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시애틀에는 일본 야구의 '슈퍼스타' 스즈키 이치로(45)와 강속구 좌완 기쿠치 유세이(28)가 포함돼 있다. 기쿠치는 21일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이치로는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안타 없이 볼넷 1개를 얻어내는데 그쳤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080(25타수 2안타)을 기록한 부진이 이어진 모습이었다.
3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치로는 1루 주자 팀 베컴이 폭투를 틈타 2루에 진루해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상대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의 2구를 받아쳐 2루수 뜬공에 그쳤다.

4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 이치로는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내 1루를 밟았다. 무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회말이 되자 시애틀 벤치는 이치로를 다니엘 보겔바츠와 교체했다. 이치로는 도교돔을 가득 채운 5만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치로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시애틀 타선은 폭발했다. 1회와 2회 1점 씩을 빼앗기며 0-2로 끌려갔지만 3회초 디 고든의 적시타에 이어 터진 도밍고 산타나의 만루포로 단숨에 승부를 5-2로 뒤집었다.

시애틀 매리너스 도밍고 산타나가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 개막전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시애틀 매리너스 도밍고 산타나가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 개막전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오클랜드도 3회말 지난해 홈런왕 크리스 데이비스의 투런포로 추격했다. 그러나 시애틀은 4회초 미치 해니거의 희생플라이와 5회초 라이온 힐리의 적시 2루타, 팀 베컴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9-4로 달아났다.

오클랜드는 7회말 맷 채프먼의 스리런포로 다시 2점 차로 시애틀을 압박했다. 하지만 시애틀은 8회와 9회를 실점없이 막아내며 기분 좋은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산타나가 만루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베컴도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에 홈런과 2타점까지 추가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시애틀 선발 마르코 곤살레스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다. 오클랜드 파이어스는 3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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