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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임은수, 세계선수권 쇼트 72.91점으로 5위…개인최고점 경신(종합)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9-03-20 21:28 송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임은수./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임은수./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임은수(16·신현고)가 미국 선수로부터 연습 도중 가격을 당하는 상황에도 클린 연기를 펼치면서 개인최고점을 경신했다.

임은수는 20일 일본 사이타마의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2.91점(기술점수 40.43점 + 예술점수 32.48점)을 받았다.
이로써 임은수는 전체 40명 중 5위를 마크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싱글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82.08점)가 1위를 마크했고 사카모토 가오리(일본·76.86점), 엘리자벳 투르신바예바(카자흐스탄·75.96점)가 2, 3위로 뒤를 이었다.

임은수는 5위에 위치했는데 이날 종전 개인 최고 기록(69.78점)을 3.13점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 전 임은수는 공식 연습 도중 머라이어 벨(23·미국)에게 종아리를 가격당했다. 미국 전지훈련 중에도 같은 코치에게 배웠는데 임은수 측 관계자는 머라이어 벨의 지속적인 가해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이날도 연습 때도 임은수가 링크사이드에 붙어 있었는데 머라이어 벨이 뒤에서 다가왔다며 고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통증이 있는 가운데에도 임은수는 출전을 강행했다. 전체 40명 중 30번째로 무대에 오른 임은수는 존 베리의 '섬웨어 인 타임(Somewhere In Time)'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임은수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가산점만 1.77점을 챙겼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는 레벨 4, 스텝 시퀀스에서는 레벨 3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임은수는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을 실수 없이 성공했고 레이백 스핀(레벨 3)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까지 실수 없이 소화하면서 모든 과제에서 가산점을 받았다.

머라이어 벨은 임은수에 이어 32번째로 링크에 올랐다. 머라이어 벨도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지만 71.26점(기술점수 39.1점 + 예술점수 32.15점)으로 임은수에 1.65점 부족한 6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임은수는 "첫 세계선수권대회였는데 생각만큼 긴장되지 않았다. 실수 없이 프로그램을 끝내서 만족스럽다"며 "개인 최고점이 나오게 돼서 기쁘고 이틀 후의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준비한 것을 다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은수는 지난해 11월 2018-19시즌 ISU 그랑프리 5차대회에서 합계 185.67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어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는 유영(과천중)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유영이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에 나감에 따라 임은수가 세계선수권에 나왔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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