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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임은수, 세계선수권 쇼트 72.91점…개인최고점 경신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9-03-20 20:02 송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임은수./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임은수./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임은수(16·신현고)가 미국 선수로부터 연습 도중 가격을 당하는 상황에도 클린 연기를 펼치면서 개인최고점을 경신했다.

임은수는 20일 일본 사이타마의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2.91점(기술점수 40.43점 + 예술점수 32.48점)을 받았다.
이로써 임은수는 종전 개인 최고 기록(69.78점)을 3.13점 끌어올렸다. 32명이 연기를 마친 가운데 엘리자벳 트루신바예바(카자흐스탄·75.96점)에 이어 2위를 마크 중이다.

이날 경기 전 임은수는 공식 연습 도중 머라이어 벨(23·미국)에게 종아리를 가격당했다. 미국 전지훈련 중에도 같은 코치에게 배웠는데 임은수 측 관계자는 지속적인 가해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임은수 측 관계자는 연습 과정에서 임은수가 링크사이드에 붙어 있었는데 머라이어 벨이 뒤에서 다가왔다며 고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통증이 있는 가운데에도 임은수는 출전을 강행했다. 전체 40명 중 30번째로 무대에 오른 임은수는 존 베리의 '섬웨어 인 타임(Somewhere In Time)'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임은수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가산점을 챙겼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 시퀀스,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을 실수 없이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임은수는 레이백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쳤다. 

머라이어 벨은 임은수에 이어 31번째로 링크에 올랐다. 머라이어 벨도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지만 71.26점(기술점수 39.1점 + 예술점수 32.15점)으로 임은수에 1.65점 부족했다.

임은수는 지난해 11월 2018-19시즌 ISU 그랑프리 5차대회에서 합계 185.67점으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어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는 유영(과천중)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유영이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에 나감에 따라 임은수가 세계선수권에 나왔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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