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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출판사, 北 여행 가이드북 출간…지참 시 압수될 수도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9-03-20 02:59 송고
평양 순안공항에서 시내로 향하는 거리.  2018.9.18/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 순안공항에서 시내로 향하는 거리.  2018.9.18/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프랑스의 한 출판사가 북한에 대한 가이드북을 출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책은 북한의 역사, 문화적 자산, 아름다운 풍경 등을 수록하고 있다. 다만 여행객들에게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도 담고 있는 이 책을 직접 가지고 북한에 가지는 말라고 경고했다.
관광은 유엔이 원자재, 직물, 해산물을 포함한 북한의 연간 수출액 30억달러의 중 90%를 대상으로 제재를 부과한 이래 북한에 남은 몇 안 되는 믿을 만한 외화 수입원 중 하나다.

도미니크 아우지아스 프티 퓌테 출판사 대표는 "핵무기와 군사적 이유는 물론 경제적 이유 때문에 북한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북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우지아스 대표는 "폐쇄되고 금지된 국가이지만 모두는 그곳에 가보기를 꿈꾼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에서는 매년 400여명이 2000유로(약 257만원)의 비용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북한은 프랑스와는 외교관계가 없다.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회담은 북미 관계에 데탕트(긴장완화)를 가져다줬다. 하지만 최근 2차 북미회담 결렬 이후에는 다시 긴장이 높아졌다.

아우지아스 대표에 따르면 일부 자료를 감안할 때 북한 당국은 인쇄판을 압수할 가능성이 있다.

아우지아스 대표는 "북한에는 모험을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3년에 걸쳐 완성된 이 가이드북은 숙소와 식당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 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특정한 여행사만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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