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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MBC "왕종명 앵커 직접 사과"…"비판 무겁게 받아들여"(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19-03-19 14:41 송고 | 2019-03-19 15:07 최종수정
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 뉴스1
배우 윤지오가 '무리수 진행' 논란에 휩싸인 MBC '뉴스데스크' 왕종명 앵커와 인터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또한 왕종명 앵커와 MBC는 윤지오와 시청자에게 사과했다.

윤지오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왕종명 앵커님의 동의하에 글을 기재한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한차례가 아닌 증인으로 출석된 인물, 연예인의 이름, 신문사 3명, 국회의원 총 4차례에 인물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을 주신 것은 사실이다"라고 했다.

윤지오는 "뉴스를 맡은 진행자로서는 당연히 국민 분들께서 알고자하는 질문들을 하기위해 애써주셨을 테고 현재 제 상황이나 정황을 제대로 모르셨을 테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왕종명 앵커님 뿐만 아니라 지난 10년 동안 그런 질문은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서 하루에도 몇십 차례 듣기 때문에 여러분이 우려해주시는 정신적인 고통은 일반인에 비해 낮고, 저 많이 강해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앵커님께서 문자를 보내주셨다"며 "제가 아침에 잠들어서 점심에 일어나자마자 통화를 했고 문자와 통화로 직접 사과해주셨다"고 전했다. 또한 "오랜 시간 언론인으로서 살아오셨던 앵커님의 커리어에 본의 아니게 해를 끼쳐드린 것 같아 저로서도 죄송한 마음이고 여러분들께 우려심을 갖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MBC '뉴스데스크' 측도 지난 18일 왕종명 앵커가 윤지오와 진행한 인터뷰 도중 무리한 답변을 요구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 "어제 '뉴스데스크'는 고 장자연씨의 동료 배우 윤지오씨를 스튜디오에 초대해 생방송으로 인터뷰했다"며 "이 과정에서 왕종명 앵커가 정치인의 실명을 밝혀달라고 거듭 요구한 부분이 출연자를 배려하지 않은 무례하고 부적절한 질문이었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왕종명 앵커와 '뉴스데스크' 제작진은 이러한 시청자 여러분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당사자인 윤지오씨에게 직접 사과했으며 오늘 '뉴스데스크'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도 사과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방송된 '뉴스데스크'에서는 왕종명 앵커가 윤지오에게 생방송 중 검찰과 경찰에 진술한 방씨 성을 가진 조선일보 사주일가 3명, 또 이름이 특이한 정치인 등에 대해 공개할 의사가 없는지 직접적으로 물어봤다. 또한 "재판에서 증언하시고 난 뒤에 기자들을 만나서 하신 말씀 중에 술자리 추행을 잘 알고 있는 다른 연예인이 있다고 말씀을 하셨다"며 "고 장자연 씨가 추행당하는 현장에 다른 연예인이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 누구인지 밝히실 수 있으신지"라고 윤지오에게 재차 질문했다. 

이에 윤지오는 "아시다시피 전 지난 10년 동안 일관되게 진술을 해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미행에 시달리고, 몰래 수차례 이사를 한 적도 있고, 결국엔 해외로 도피하다시피 갈 수밖에 없었던 정황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서 귀국을 하기 전에도 한 언론사에서 저의 행방을 묻기도 했고, 오기 전에 교통사고가 두 차례도 있었다"며 "여러 가지 상황상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말씀을 드리지 않는 것은 앞으로 장시간을 대비한 싸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지오는 "그 분들을 보호하고 싶은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명예훼손으로 그분들이 고소를 하면 저는 더 이상 증언자 내지는 목격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그들에게 배상을 해야 한다"며 "그분들에게 단 1원도 쓰고 싶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MBC 시청자 게시판에는 왕종명 앵커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다수의 시청자들은 왕종명 앵커의 진행에 대해 "증인으로 나선 윤지오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seu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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