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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당 지도부 경남 총집결…보궐선거 기선제압 총력전

문재인 대통령 중간평가 성격…민심 예측 '바로미터'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박기범 기자 | 2019-03-18 18:54 송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양문석 4·3보궐선거 통영·고성 후보가 18일 오전 경남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3.1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양문석 4·3보궐선거 통영·고성 후보가 18일 오전 경남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3.1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오는 4월3일 치러지는 4·3보궐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이 총력전을 시작했다. 18일 처음으로 경남에 집결한 4당 지도부는 강한여당, 정권심판론을 각각 내세우며 지역 민심잡기 경쟁을 벌였다.

이번 선거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는 물론, 내년 총선 PK지역 민심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분석이 이어지면서 각 당이 총력을 펼치는 모습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통영에서 각각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이 대표의 경남 방문은 지난달 17일 김경수 경남도지사 구속 후 민심회복을 찾은 뒤 거의 한달 만이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 회의를 2015년 폐업한 옛 신아SB조선소에서 개최하며 침체된 통영의 지역경제와 일자리를 폐조선소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살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회의에서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정부와 협의해 고용·산업 위기지역 지정을 연장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당정협의를 통해 강구하겠다"며 당·정·청 협력을 통영·고성의 경제를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Δ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및 역사 건립 Δ국도 77호선 교량 연결 Δ항공우주산업인력 양성기관 설립 등 지역 숙원사업의 조속한 실현이란 선물 보따리도 풀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정점식 4·3보궐선거 통영·고성 후보가 18일 오후 경남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3.1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정점식 4·3보궐선거 통영·고성 후보가 18일 오후 경남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3.1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한국당은 정점식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최고위를 개최하며 정 후보를 확실히 지원했다. 황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의 '좌파선동정치'로는 통영·고성의 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강조하며, 이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해줄 것을 당부했다.

당 대표 당선 이후 첫 선거를 치르는 황 대표는 지난 5일·11일·15일에 이어 이날까지 이달 들어서만 4번째 경남을 방문하며 보궐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지도부도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올인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에 참석한 뒤, 다시 창원으로 돌아와 ‘창원NC파크마산구장’ 개장식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역시 이날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와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노동조합을 찾아 현안을 청취하고 현장을 돌아보는 등 시민들과 스킨십에 나섰다. 이 대표도 ‘창원NC파크마산구장’ 개장식에 참석한다.

손 대표와 이 대표는 창원에 거처를 마련하고 수시로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2석에 불과하지만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와 PK지역 내년 총선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어느 때보다 크다는 평가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3.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3.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경남은 전통적 '보수텃밭'이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압승했다. 최근에는 경기침체, 김경수 도시자 구속 등으로 한국당이 지지율 역전에 성공하고 있다. 민주당은 보궐선거 승리로 지지율 역전현상을 막아야 한다.

한국당은 전통적 표밭 회복을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황 대표의 경우 자신의 첫 시험대가 되는 무대인 만큼, 승리로 장식해 '친박' 등 확장성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개인적 과제도 안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총선을 앞두고 유의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보수텃밭 PK에서 한국당으로의 탈당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의당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 지역구인 창원성산을 반드시 사수해 노 전 의원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회 내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8일 오전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에서 현안을 청취하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2019.3.18.© 뉴스1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8일 오전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에서 현안을 청취하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2019.3.1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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