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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파튜·GS칼텍스 알리 플레이오프 3차전서 누가 웃을까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9-03-18 14:39 송고
한국도로공사 파튜(왼쪽)와 GS칼텍스 알리.© 뉴스1
한국도로공사 파튜(왼쪽)와 GS칼텍스 알리.© 뉴스1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와 5년 만에 봄배구에 진출한 GS칼텍스가 플레이오프에서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치고 있다. 챔피언결정전 티켓이 걸린 3차전에서는 양 팀의 외국인 선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판 2선승제)는 현재까지 홈 팀이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15일 김천에서는 도로공사가, 17일 장충에서는 GS칼텍스가 각각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양 팀은 오는 19일 김천에서 마지막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각 팀 외국인 선수 간의 자존심 대결이 주목을 받았다. 도로공사의 파튜는 지난 시즌 GS칼텍스 소속으로 뛰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GS칼텍스는 알리를 뽑았고 파튜는 대체선수로 지난해 11월 도로공사에 합류했다.

파튜는 친정을 상대로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알리는 자신을 선택한 것이 옳은 결정이었음을 입증하려기에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플레이오프에서 두 선수가 보여준 활약상은 아쉬움이 남는다.

파튜는 이번 정규리그에서 친정인 GS칼텍스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파튜의 이번 시즌 공격성공률은 39.69%였지만 GS칼텍스전에서는 35.40%로 5개 구단 상대 기록 중 가장 저조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달랐다. 파튜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의 중심에 있었다. 당시 파튜는 1세트 57.14%, 2세트 66.67%로 맹공을 퍼부으며 팀이 2-0 리드를 잡는데 일조했다. 도로공사는 파튜의 공격 성공률이 20%대에 그친 3세트와 4세트를 GS칼텍스에 내줬지만 5세트에서 파튜가 다시 살아나며 1차전을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2차전까지 활약이 이어지지는 않았다. 파튜는 15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은 27.78%에 불과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도 2차전 패배 후 파튜에 대해 "공격이 전혀 안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로공사가 3차전을 승리하기 위해서는 파튜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

GS칼텍스의 알리도 플레이오프에서 기복 있는 모습이다. 1차전에서는 공격 성공률 40.85%를 기록하며 30득점을 올렸다. 3세트와 4세트에서의 활약은 좋았지만 그러나 팀이 패했던 1세트와 2세트에서는 총 7득점에 그치며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팀이 위기에 몰린 2차전에서 알리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GS칼텍스는 강소휘(31득점), 이소영(23득점), 표승주(18득점) 등 토종 선수들의 분전으로 힘겹게 2차전을 따내며 승부를 3차전까지 끌고 갔다. 

알리가 빠진 상태에서 팀이 승리한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토종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팀이 플레이오프 이상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알리가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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