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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막는 AI 앱…통화중 '대포통장 검찰청' 등 나오면 경고

기업은행 고객 대상 시범 운영...기능 개선후 전 국민으로 확대
보이스피싱 피해사례와 단어·패턴 등 실시간 비교해 경고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2019-03-17 12:00 송고
(자료:금융감독원) © 뉴스1
(자료:금융감독원) © 뉴스1

인공지능(AI)으로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으로 판단되면 사용자에게 경고해주는 모바일 앱이 출시된다.  

금융감독원은 17일 한국정보화진흥원·IBK기업은행과 함께 AI를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앱을 공동 개발, 18일부터 기업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2~3개월간 시범 운영(IBK 피싱스톱)한다고 밝혔다.

그 후 앱을 개선·보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AI 앱은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사기 확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사용자에게 경고 음성·진동 알림을 제공해 피해를 예방한다. 통화 중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포통장' 등 주요 단어, 발화 패턴, 문맥 등을 파악해 피해사례와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보이스피싱을 잡아낸다.

금감원은 AI 앱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확도 향상 등 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AI 앱이 활성화되면 정부 기관을 사칭하는 고전적 방식은 물론 대출사기 등 첨단화되고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선제 차단이 가능하다"며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한국정보화진흥원, 기업은행과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이 앱을 개발해왔다.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016년 4만4921건에서 2017년 5만13건, 2018년 7만218건으로 급속히 늘고 있다.  


ju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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