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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② 봄에는 마블 vs 非마블…마블과 대결할 외화들은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9-03-15 15:10 송고 | 2019-03-15 15:14 최종수정
라스트 미션, 이스케이프 룸, 장난스런 키스, 바이스, 어스, 덤보 포스터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 뉴스1
라스트 미션, 이스케이프 룸, 장난스런 키스, 바이스, 어스, 덤보 포스터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 뉴스1
3월 마블 천하가 시작됐다. 영화 '캡틴 마블'이 지난 6일 개봉 이후 9일째 누적관객수 358만(1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을 기록하는 등 막강한 흥행 화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월에는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예외 없는 선전이 예상된다. 

3월과 오는 4월, 두 편의 마블 영화가 국내 극장가를 점령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다양한 장르의 외화들이 관객들의 취향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거장의 신작부터 디즈니 '덤보'의 실사판, 크리스찬 베일의 명연기가 담긴 '바이스'까지, 어떤 외화들이 주목받을지 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거장 클린트이스트우드의 연출과 연기…'라스트 미션'(3월14일 개봉)
영화 라스트 미션 스틸 © 뉴스1
영화 라스트 미션 스틸 © 뉴스1
영화 '라스트 미션'은 87세의 마약 배달원 레오 샤프의 실화를 다룬 영화로,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 실패한 지난 날의 과오를 돌이켜보고자 하는 한 남자의 마지막 임무를 그린다.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그랜 토리노' 이후 10년 만에 연출과 출연을 동시에 맡은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의 제목인 '라스트 미션'은 마지막 마약 배달이라는 긴박한 사건과 동시에 가장으로서의 한 남자가 마무리해야 하는 마지막 임무를 뜻하는 것으로 명장이 선사하는 소중한 인생의 조언을 만날 수 있다. 또 살아있는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연륜이 돋보이는 연출력과 내공있는 연기력이 웃음과 감동을 안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외에 브래들리 쿠퍼, 로렌스 피시번, 다이앤 위스트, 앤디 가르시아, 타이사 파미가, 마이클 페냐 등의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는 재즈 트럼펫 연주가 아르투로 산도발이 음악을, '용서받지 못한 자'로 아카데미 상을 받은 편집 감독 조엘 콕스를 포함해 '이스트우드 사단'이라 할만한 최고의 할리우드 스태프들이 의기투합했다.  
◇ 본 적 없는 탈출 스릴러…'이스케이프 룸' (3월14일 개봉)
영화 이스케이프 룸 스틸 © 뉴스1
영화 이스케이프 룸 스틸 © 뉴스1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이스케이프 룸'은 거액의 상금이 걸린 게임에 초대된 6명 앞에 오감 공포를 자극하는 6개의 방으로 된 출구 없는 방탈출 게임이 펼쳐지고,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역대급 스케일의 탈출방으로 이뤄진 출구 없는 방탈출 게임이 영화로 찾아온다. '이스케이프 룸'은 오븐 룸부터 아이스 룸, 업사이드다운 룸, 포이즌 룸, 일루전 룸, 그리고 크러쉬 룸까지 무려 6개의 각기 다른 테마로 만들어진 탈출방들로 다채로운 볼거리와 짜릿한 오감 공포를 선사한다. 실내외를 오가는 상상 이상의 스케일이 현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숨막히는 긴장감을 안겨준다.

특히 각 방에 숨겨진 오싹한 살인 트랩들은 참가자들의 목숨을 위협하기 위해 맞춤 설계된 영리한 장치들로, 영화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강력한 공포 속으로 관객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언제 죽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끊임없이 주인공들을 압박해오며 강렬한 서스펜스로 몰입도를 높인다. 

이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참가자들의 치열한 사투는 탈출 스릴러만의 쫀쫀한 재미에 힘을 더한다. 이처럼 모두에게 친숙한 방탈출 게임을 빠져나갈 수 없는 죽음의 게임으로 재탄생 시킨 '이스케이프 룸'이 독보적 스타일의 탈출 스릴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 팀 버튼과 디즈니 클래식의 만남…'덤보'(3월27일 개봉)
'덤보' 스틸 컷 © 뉴스1
'덤보' 스틸 컷 © 뉴스1
'덤보'는 몸보다 큰 귀로 놀림 받던 아기 코끼리 덤보가 자신을 돌봐 주던 왕년의 서커스 스타, 홀트 가족과 함께 서커스단의 비밀에 맞서 펼치는 모험을 그린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다. 

특히 '덤보'는 늘 상상 속 세계를 놀라운 연출력으로 생동감 있게 구현해내며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팀 버튼 감독과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디즈니 클래식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또 '어벤져스' '트랜스포머'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등을 탄생시킨 할리우드 베테랑 제작진이 참여해 기대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언제나 선구적인 비주얼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던 팀 버튼 감독의 연출과 함께 화려하고 다채로운 볼거리 또한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여기에 '닥터 스트레인지' '레디 플레이어 원' 등의 CG, 특수촬영 등을 총괄했던 데이비드 이브스와 스탭들의 기술력으로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코끼리 '덤보'를 구현해냈다. 해외 매체들은 "팀 버튼과 디즈니의 상상력이 만든 최고의 작품" "오리지널의 마법과 팀 버튼의 영화적 비전을 모두 잡아낸 작품"이라며 영화를 호평했다. 

◇ '나의 소녀시대' 감독과 왕대륙의 재회…'장난스런 키스'(3월27일 개봉)
영화 장난스런 키스 스틸 © 뉴스1
영화 장난스런 키스 스틸 © 뉴스1
영화 '장난스런 키스'는 A반 남신 장즈수와 처음 본 순간 KISS한 F반 위안샹친, 수학처럼 안 풀려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확률 0% 멀고도 용감한 짝사랑 일대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레전드 대만 첫사랑 로맨스로 아시아 전역을 평정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나의 소녀시대'(2015) 프랭키 첸 감독과 왕대륙의 두 번째 만남으로, 이미 입증된 흥행 콤비의 귀환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로맨스의 바이블로 불리는 다다 가오루의 메가히트 만화 '장난스런 키스'를 원작으로 세대를 초월한 관객 모두에게 소녀 감성을 선사할 로코의 새로운 흥행 공식 탄생을 알린다.

특히 '나의 소녀시대'에서 츤데레 문제아로 여심을 뒤흔들었던 왕대륙은 얼굴 천재이자 집안, 공부, 운동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A반 남신 장즈수로 분해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절정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는 로맨스! '나의 소녀시대'에 이어 다시 한번 소녀가 되길 바란다"는 프랭키 첸 감독의 연출의도처럼 '장난스런 키스'가 '나의 소녀시대'에 이어 국내에서도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 '겟아웃' 감독의 차기작…'어스'(3월27일 개봉)
영화 어스 스틸 © 뉴스1
영화 어스 스틸 © 뉴스1
오는 3월27일 국내 개봉을 확정지은 '어스'는 '겟 아웃' 조던 필 감독의 차기작으로 그 무엇도 상상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영화다. 조던 필 감독의 전작 '겟 아웃'이 북미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전세계 흥행 수익 1위를 기록했던 만큼, '어스'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무엇보다 '어스'는 지난 8일(북미 기준) SXSW 필름 페스티벌에서 최초 시사회를 진행한 후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 등에서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공포의 장을 암시한 장면들이 그려져 관객들의 관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미스터리한 티저 예고편에선 토끼, 골드 시저 등 다양한 추측과 해석을 만들어냈던 영화 속 단서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고 다양한 해석을 이끌어내는 등 '겟아웃'을 뛰어넘는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 크리스찬 베일의 파격 변신…'바이스'(4월 개봉)
영화 바이스 스틸 © 뉴스1
영화 바이스 스틸 © 뉴스1
'바이스'는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비밀스러운 권력으로 세계를 뒤흔든 미국 부통령을 겨냥한 영화로,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던 영화 '빅쇼트'의 아담 맥케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바이스'는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6개의 주요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크리스찬 베일의 남우주연상(뮤지컬 코미디 부문)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분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빅쇼트'로 아담 맥케이 감독과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던 크리스찬 베일이 미국과 세계를 쥐고 흔든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 역을 맡아 싱크로율 200%의 연기를 선보이고 에이미 아담스와 스티브 카렐 등 의심할 여지 없는 최고의 배우들이 가세해 극에 힘을 더한다. 

무엇보다 크리스찬 베일은 딕 체니 역을 맡아 외적인 부분은 물론 캐릭터의 내면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딕 체니는 미국 백악관에서 그 어떤 영향력도, 존재감도 없는 부통령 자리에 올라 유례없는 권력을 행사한 인물로, 크리스찬 베일은 그런 딕 체니를 연기하기 위해 그와 관련된 자료들을 분석하며 습관, 말투, 건강상의 특징까지 모두 파악해냈다. 20kg 넘게 살을 찌웠고 딕 체니의 40대부터 70대까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삭발을 감행하는 등 매 회 5시간 이상 걸린 특수 분장을 감수했다. 

또한 '파이터'와 '아메리칸 허슬'에 이어 '바이스'로 크리스찬 베일과 다시 만난 에이미 아담스는 딕 체니의 아내 린 체니역으로 변신해 관객들을 놀라게 한다. 린 체니는 남자친구의 운명을 바꿔 부통령의 자리에 오르게 한 야망 넘치는 전략가로, 에이미 아담스는 이전에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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