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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낄끼빠빠' 모르나"…하태경 1인 시위

경찰, 정준영 폰 포렌식업체 1박2일째 압수수색 항의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서영빈 기자 | 2019-03-14 15:47 송고 | 2019-03-14 17:14 최종수정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동 포렌식 업체 정문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3.14/뉴스1 © 뉴스1 서영빈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14일 오후 성관계 불법 동영상 촬영과 유포 의혹을 받는 가수 정준영의 스마트폰 포렌식(디지털 증거분석) 업체를 찾아 "고위경찰 유착의혹이 있는 수사에 민갑룡 경찰청장이 손을 떼라"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해당 포렌식업체 앞에서 이런 내용을 적은 현수막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하 의원은 "1박 2일 압수수색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데, 이것은 (성동경찰서 경찰관의 정준영 핸드폰 '복원불가' 확인서 요구 보도 및 카카오톡 내용 제보에 대해) 민간업체를 상대로 한 사적 보복이자 업무방해"라면서 "항의 방문했다"고 말했다.

업체 내부로 들어간 하 의원은 "사무실이 넓지 않아 1시간이면 압수수색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과잉행동을 할수록 경찰은 더욱 의심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오전에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경찰청장은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라)도 모르느냐"면서 "경찰은 빠지겠다, 검찰로 넘기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경찰에 주문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3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고위층까지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또 추호의 의심 여지가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하 의원과 함께 온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경찰이) 해당 사건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나 국민권익위원회를 압수수색을 하겠다는 협박도 있었다"면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하 의원과 바른미래당 관계자 등은 경찰 압수수색이 종료될 때까지 업체 정문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기다릴 계획이다.

아이돌 그룹 빅뱅 소속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투자자 성매매 알선, 경찰 유착 의혹' 및 가수 정준영씨(30)의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 등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오전 11시30분부터 광수대 수사관과 포렌식 수사관 등 10여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6시55분까지 이 포렌식 업체를 압수수색해 서류봉투 하나를 확보했다. 이어 14일에는 오전부터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이 끝난 것인지', '성접대 의혹만 확인하러 온 것이 맞는지' '어떤 자료를 확보했는지' 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하지 않았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