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9.3.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정준영은 14일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정준영은 승합차에서 내린 뒤, 검은색 정장을 입고 긴 머리를 질끈 묶은 채 현장에 나타나 포토라인에 섰다. 그는 이어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메시지 원본을 제출할 것이냐" "앞서 2016년 사건에서 무혐의를 받은 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준영은 무표정으로 일관한 채 "죄송하다"며 "조사 성실히 임하게…"라고만 말한 뒤 서둘러 들어갔다.
이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19.3.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이 와중에 지난 12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정준영은 13일 0시 30분께 공식자료를 내고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면서 사실상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도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당사는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라며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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