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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 결승골' 울산, 상하이 1-0 제압…전북, 부리람에 충격패(종합)

전북 모라이스 감독, 부임 4경기 만에 첫 패배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9-03-13 21:59 송고 | 2019-03-13 22:04 최종수정
13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2차전 울산현대와 상하이 상강(중국)의 경기 후반 울산 주니오가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8.3.13/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13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2차전 울산현대와 상하이 상강(중국)의 경기 후반 울산 주니오가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8.3.13/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현대가(家)' 두 클럽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울산 현대는 헐크, 오스카가 버틴 상하이 상강을 무너뜨리며 기쁨을 만끽했지만 전북 현대는 태국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울산은 1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21분에 나온 주니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시드니 FC와의 호주 원정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던 울산은 이날 승리로 1승1무(승점 4)를 기록하며 H조 1위로 올라갔다. 더불어 울산은 지난해 조별리그 홈 경기에서 상하이에게 당한 0-1 패배도 설욕했다. 상하이는 1승1패(승점 3)로 조 2위다.
전반전 양팀은 모두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쉽게 득점 찬스를 잡지 못했다. 전반 8분 오딜 아흐메도프의 슛이 나왔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21분 울산 김수안의 헤딩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울산은 최전방의 김수안을 활용해 공격에 나섰지만 효율적이지는 못했다. 오히려 전반 27분 수비진의 패스미스로 상하이의 오스카에게 슈팅 찬스를 허용했다. 오스카는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오승훈에게 막혔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위기를 노출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골키퍼 오승훈이 골문을 비우고 나왔지만 펀칭에 실패했다. 다행히 박용우의 머리에 걸리면서 골을 내주지 않았고 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울산은 후반 초반 상하이를 압박했다. 김인성이 두 차례 시도한 슈팅이 모두 빗나갔지만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울산은 후반 10분 김수안을 빼고 주니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주니오는 들어간 뒤 5분 만에 박스 안에서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후반 17분에도 후방에서의 패스를 받아 일대일 기회를 잡았는데 골키퍼에게 막혔다. 골문을 두드리던 주니오는 후반 21분 결실을 맺었다. 김보경의 코너킥 상황에서 주니오는 가까운 포스트에서 헤딩골을 만들었다. 

이후 울산은 믹스, 김인성이 연거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노렸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상하이는 오스카, 헐크의 개인 능력으로 공격을 풀어갔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드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오스카의 중거리 슈팅도 모두 오승훈의 손에 걸렸다. 

후반 37분 엘케손이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울산 불투이스가 몸을 던져 막았다. 경기 막판 주니오도 수비 가담에 나섰고 울산은 상하이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북의 조세 모라이스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전북의 조세 모라이스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태국 원정에 나선 전북은 이날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에게 0-1로 패하며 충격을 안겼다. 전북과 부리람은 나란히 1승1패(승점 3)를 마크했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부임한 뒤 4번째 경기만에 첫 패전(2승1무1패)을 떠안았다. 

이날 전북은 이동국 원톱을 내세웠다. 로페즈도 선발로 출격했으나 득점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답답한 전반을 보낸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승기를 빼고 김신욱을 투입했다. 직후 득점을 내기 위해 부리람을 몰아붙였지만 도리어 역습에 당했다.

후반 5분 로페즈가 박스 앞에서 공을 빼앗긴게 발단이었다. 박스 왼편으로 돌파한 부리람의 수파촉 사라차트는 왼발 슈팅으로 전북의 골문을 열었다.

0-1로 밀린 전북은 후반 15분 수비수 이주용을 빼고 문선민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부리람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20분 문선민의 발리 슈팅은 빗맞았다. 후반 24분에 로페즈가 박스 밖에서 시도한 슈팅 마저 골대 상단을 맞고 나왔다. 결국 전북은 최철순까지 빼고 티아고를 넣었다.

전북은 공격 일변도로 나섰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부리람에게 기회를 내줬다. 전북은 추가골은 내주지 않았지만 후반 추가시간까지 공격에서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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